|contsmark0|"어!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크네!", "백제 의상이 가장 멋있는 것 같애!"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제천 청풍호반과 문경에 각각 자리잡은 kbs <태조 왕건>의 오픈 세트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세트장의 규모를 보 |contsmark4|고 또 tv화면으로만 보던 제작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 연신 신기해한다. 청풍호반에는 <태조 왕건>의 해상 촬영 |contsmark5|장으로 쓰이는 통일 신라와 고려의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 포구가 있다. 1만평이 넘는 대지에 수십 채의 관아와 민 |contsmark6|가 그리고 120평의 선착장이 들어서 있는 것. 이웃한 문경 육상 촬영장에는 후삼국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돼 |contsmark7|있다. kbs가 25억원을 들여 지은 문경 오픈 세트장은 2만평의 대지에 백제궁을 비롯해 민가와 시장 등이 옹기종 |contsmark8|기 들어서 있다. |contsmark9| |contsmark10| |contsmark11|이처럼 잘 꾸며진 문경과 제천 육·해상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은 현재 주 6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다른 곳을 들러 |contsmark12|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2천여명을 넘어선다. <태조 왕건>의 인기에 힘입어 이같은 숫자는 |contsmark13|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contsmark14| |contsmark15| |contsmark16|또 <태조 왕건> 제작진의 적극적인 시청자 공략과 함께 관광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두 도시 지방자치단체의 파격 |contsmark17|적인 지원으로 이미 <태조 왕건> 오픈 세트장은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contsmark18|과거 sbs <모래시계>를 통해 널리 알려진 정동진은 오로지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몰이에 의해 유명한 장소가 |contsmark19|된 것에 비하면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다. |contsmark20| |contsmark21| |contsmark22|<태조 왕건>의 한 제작진은 "육상 세트장의 경우 촬영 스케줄을 미리 알려 관광객이 직접 제작현장을 볼 수 있도 |contsmark23|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상 촬영장은 관광객들이 직접 들러볼 수 있어 tv화면의 사실감을 더욱 높여주고 |contsmark24|있다. 여기에 무상으로 세트장 터를 내놓은 두 지방자치단체는 세트장과 주위 관광지를 묶어 관광권역으로 조성한 |contsmark25|다는 계획이다. 철도청도 드라마 방영 이전에 월 4회이던 관광열차를 주말과 평일로 늘려 운행하고 있고, 열차 중 |contsmark26|간 기착지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contsmark27| |contsmark28| |contsmark29|과거에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인기드라마의 배경으로 소개돼 하루아침에 명소가 되곤 했다. 대표 |contsmark30|적인 곳이 <모래시계>의 정동진. 또 kbs <첫사랑>의 양수리 느티나무, mbc <그대 그리고 나>의 영덕 강구항 |contsmark31|등. 드라마 이외에도 동해안 촛대바위나 제주 중문단지, 도계역 등도 tv화면을 통해 나간 뒤 사람들의 눈길을 끌 |contsmark32|었다. 이중 정동진과 강구항은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돼 관광열차가 운행되었고, 정동진은 여전히 해돋이 열차관광 |contsmark33|으로 그 유명세를 지키고 있다. |contsmark34| |contsmark35| |contsmark36|예전에는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 볼만 한 곳"으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방송사가 적극 |contsmark37|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방송사가 특집극의 경우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장소선정과 세트장 건설 |contsmark38|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한몫하고 있다. kbs는 이미 <태조 왕건> 촬영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제작지원과 |contsmark39|관광객 유치를 위해 긴말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철도청을 가세시켜 여행상품 개발에도 나선 것. |contsmark40| |contsmark41| |contsmark42|kbs 드라마국 최상식 국장은 "영화에 비해 뒤쳐지긴 하지만 대작의 경우 촬영장 등을 상품화하는 것은 드라마 인 |contsmark43|기상승의 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철도청 영업개발부 박세훈 과장도 "방송사와 적극적인 협조만 이뤄지면 이벤트화 |contsmark44|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contsmark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