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비상경영계획 논의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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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비상경영계획 논의 본격 착수
3일 2차 노사협의회 … 인력감축 포함여부 쟁점될듯
  • 김도영 기자
  • 승인 2008.12.02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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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부천시 오정동 사옥. ⓒOBS

OBS가 지난달 26일 노사협의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비상경영계획 논의에 착수했다.

주철환 사장과 김인중 전국언론노조 희망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의회에서 노조는 “비상경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인력 감축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사측은 “최대한 인력감축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 상황은 인력감축 등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안석복 경영본부장은 “구조조정 방법으로 업무 재조정·재배치, 조직·인원감축, 경비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어느 한 부분만 일방적으로 줄이거나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와 사전 합의 후 최종적인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하자는 요구에 대해 사측은 “모든 사항을 노조와 합의하고 진행할 수 없다. 그러나 확정된 사항은 노조에 우선 통보 후 시행하겠다”며 합의가 아닌 ‘협의’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회사측은 노조에 공문을 보내 “경영 여건상 비상경영계획 추진이 불가피하며, 인력 감축이 필요할 경우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대상을 선정하겠다”고 통보했다. 근로기준법에는 근로자의 과반수가 넘는 사업장은 사측이 근로자를 해고 하려는 날로부터 50일전까지 노조에 통보하고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OBS 노사는 주 1~2회의 정례적인 노사협의회를 갖기로 합의했고, 3일 2차 회의를 연다.

한편, OBS 노조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발표해 “경영진은 역외재전송 재검토, 광고수익 저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혹독한 자기반성을 먼저 하고, 감원이 아닌 근본적인 위기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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