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노조 “내년까지 임금동결 … 정리해고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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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다른 비용 절감해 인력감축 피하도록 노력할 것”

OBS 노사가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계획 수립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고통분담을 위해 내년까지 임금동결을 선언하는 대신 정리해고만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김인중)는 지난 3일 열린 2차 노사협의회에서 “지방노동위의 임단협 조정결과 총액대비 10%의 임금 인상 결정이 났지만, 그 이후 경영상황은 더욱 악화됐고 조합원들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에 사측은 “다른 비용을 절감해 직원들의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불가피하게 인원감축을 선택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 경기 부천시 오정동 사옥. ⓒOBS
OBS 노사는 1차 협의회에서 회사의 열악한 경영상황에 공감하고 서로 발전적인 안을 마련하기로 합의, 노조는 ‘임금 동결, 정리해고 반대’라는 입장을 세웠다. 회사쪽도 9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비상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협의했고,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는 3차 노사협의회에서 이 안을 노조에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OBS 사측은 지난 5일 회사의 경영현황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영본부 관계자는 “회사의 적자 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비상경영계획이 필요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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