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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피겨요정’ 김연아 신드롬

조선, 이석채 KT호 향방은?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KT 사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조선일보>는 새로 출범하는 ‘이석채 KT 호’의 향방을 ‘심층분석’이란 타이틀을 달아 보도했다.

조선은 이 내정자의 KT 사장 취임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이 내정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농림수산부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등 요직을 거쳤으며 강한 기획력과 추진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 내정자가 IPTV(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새로운 IT 성장동력을 구체화하고 위축된 통신 산업을 활성화할 적임자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경쟁업체들도 이 내정자의 ‘컴백’에 대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 <조선일보> 12월 11일 B3면

이어 이 내정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바탕으로 향후 KT의 향방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은 “이 내정자는 남중수 전 사장 퇴진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가다듬는 한편, 쇠퇴하는 유선전화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내정자는 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장기적으로는 IPTV나 와이브로, 그리고 유·무선을 결합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등 미래의 수익 사업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은 또 “통신업계에서는 이 신임 사장의 선임으로 KT·KTF 합병 등 조직 개편과 구조 개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남 전 사장 시절부터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해 온 만큼 신임 사장의 결단만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 과정에서 한계 사업에 대한 정리와 과감한 구조조정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내정자는 항간에서 예상하는 물갈이 인사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취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경향·한겨레, KT 사장 ‘낙하산 인사’ 비판

이석채 전 장관이 KT 사장으로 내정됐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사설을 통해 이 내정자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향은 “2002년 민영화된 이후 지금까지는 KT 내부 인사들이 사장을 맡아왔다”며 “형식적으로는 사장 공모 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낙하산 인사 의혹이 짙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향은 후임 사장 추천 권한을 갖고 있는 사장추천위원회가 사장 공모 과정에서 무리하게 정관을 바꾼 것에 대해 “자격이 없는 이 씨를 사장으로 만들기 위해 꼼수를 동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KT 정관에는 최근 2년 내에 KT의 경쟁업체나 그 계열사 임원으로 있던 사람은 KT 이사가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사장추천위는 내년 임시 주총에서 정관 규정을 바꾸는 것을 전제로 경쟁업체 계열사인 SKC&C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이 씨를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경향은 “이 정부는 대통령 선거 때 공이 있는 인사들이나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혹은 현대건설 시절 측근들을 공기업이나 언론 유관기관 등에 낙하산 인사로 줄줄이 내려보내 숱한 논란을 낳았다”며 “공기업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이제는 민간기업에까지 이 대통령의 사람들을 낙하산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거라면 무엇 하려고 멀쩡한 공기업을 민영화했느냐는 의문도 들 법하다”고 꼬집었다.

▲ <한겨레> 12월 11일 사설

한겨레 역시 KT 사장 결정 과정은 “이명박 정부의 인사 개입 방식과 행태가 얼마나 무지막지한지 그대로 드러난다”며 “이 씨를 사장으로 내려보내려고 사장 공모 중에 관련 규정까지 바꾸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공기업 낙하산 인사도 지탄받아 마땅한데, 정부가 아무런 권한도 없는 민간기업에까지 친정부 인사를 내려보내는 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며 “정부는 KT 인사에 개입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KT는 과거 공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전체 주주의 45.5%(지난해 말 기준)가 외국인이고, 20% 정도가 국내 일반주주인 민간기업이다.

KT가 사장 공모 과정에서 정관을 고친 것에 대해서도 “경기를 시작한 뒤 경기 규칙을 바꾼 셈”이라며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겨레는 “정부는 KT 사장 인사에서 손을 떼고, KT는 정당한 절차를 밟아 사장 후보를 다시 결정하는 게 옳다”고 촉구했다.

KT 이사구조 전면 개편

“KT 이사진 구조가 전면 개편된다”고 <전자신문>이 보도했다.

전자는 “KT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이 사임 의사를 피력, 새로운 KT 이사회 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된 데 이어 사외이사 퇴진으로 KT의 이사진 구조가 대대적으로 바뀔 것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10일 사임 의사를 밝힌 사외이사는 윤정로 KT 이사회 의장을 비롯, 오규택 중앙대 교수와 김건식 서울대 교수다. 김도환 세종대 교수와 윤종규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은 임기가 만료됐다.

이날 퇴진 의사를 피력한 3명의 사외이사를 비롯, 총 7명의 사외이사는 당초 KT 사태 직후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 의사를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는 “하지만 KT사추위 위원을 겸하고 있는 사외이사가 동반 퇴진할 경우, 신임사장 후보 추천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해 사퇴 시기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는 “사외이사 3명의 사임과 2명의 임기 만료 등 사외이사 5명의 동반 사임으로 KT는 신규 사외이사 선임 작업에 착수, 새로운 이사회 구성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KT 사외이사는 별도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돼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상임이사 1인,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고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전자는 “이에 따라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일부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일부는 주주총회 이후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연아 신드롬, 광고 매진

피겨요정 김연아 신드롬이 거세다. 대규모 피겨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것과 맞물려 김연아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겨레가 김연아 신드롬에 대해 보도했다.

주관방송사인 SBS는 김연아가 출전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대회(11~14일)를 하루 앞둔 10일 이번 대회 중계에 물리는 광고가 완전 매진됐다고 밝혔다.

▲ <한겨레> 12월 11일 22면

한겨레는 “최근 광고 시장은 경기불황 여파로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3일에 걸친 스포츠 중계에서 광고가 매진되는 건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광고 프리미엄이 평소보다 최대 1.5~2배 가까이 붙어 SBS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생중계와 녹화중계를 포함해 중계편성 시간만 모두 12시간15분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연아 효과’를 감안해 이번 대회에는 카메라 18대, 스태프 100여명 등 평소 피겨 중계의 5배에 이르는 물량과 인력이 투입된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12일), 프리스케이팅(13일)에 출전하고, 여기서 4위 안에 들 경우 14일 갈라쇼 참가자격을 얻어 모두 사흘간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 티켓은 1·2차 판매분 2000장이 각각 40분, 15분만에 조기 매진된 바 있다. 모두 2억8000만원 규모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김연아의 자선 아이스쇼 ‘에인절스 온 아이스’(angels on ice) 역시 5000장의 티켓이 발매시작 46분만에 매진됐다.

또 김연아가 경기 때 쓰는 배경음악과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모아 출시된 클래식 음반 ‘페어리 온 아이스’(fairy on ice)도 각종 대형 음반 매장에서 예약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취재 열기도 뜨겁다. 파이널대회 취재 신청 첫날인 10일에는 내·외신 기자 80명이 몰려 김연아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공연한다

<동아일보>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역시 오케스트라 단원을 주인공으로 한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클래식 시장 붐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에 따르면 드라마에 삽입된 클래식 곡을 녹음한 ‘베토벤 바이러스 OST’(유니버설뮤직)는 1, 2집 합쳐 6만8000장, ‘노다메 칸타빌레 OST’(소니BMG)도 7만 장 가깝게 팔렸다. 낙원상가의 악기 판매가 크게 늘고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불려지는 송년음악회는 매진되고 있다.

드라마를 실제 콘서트로 꾸민 공연도 열린다. 내년 1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 인 라이브’(1월 11일) 공연이 1월 4일에는 ‘칸타빌레 콘서트-시즌3’가 열린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지휘자 서희태 씨와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 치아키처럼 지휘과 대학생인 최수열 씨가 지휘를 맡는다.

또 ‘베토벤 바이러스 인 라이브’는 드라마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던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를 협연하고 60인조 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들려줄 예정이다. 팬들을 위해 탤런트 송옥숙의 ‘리베르탱고’ 연주 장면 등 드라마 속 영상과 해설도 곁들여진다.

동아는 “지난해 6월 처음 시작된 ‘칸타빌레 콘서트’ 관객은 대부분 10, 20대 일본 드라마 팬들이었다”며 “그러나 ‘칸타빌레 콘서트’ 인터넷 카페 회원은 3000명으로 늘었고, 단체 교향악축제 관람과 클래식 강좌 등을 통해 점차 클래식 팬들로 변해갔다”고 전했다.

▲ <중앙일보> 12월 11일 23면
동방신기, 2008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

남성 5인조 그룹 동방신기가 2008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했다.

10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23회 2008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동방신기는 3집 ‘주문-미로틱(Mirotic)’으로 골든디스크 대상(디스크 부문)에 올랐다. 2006년 ‘오-정반합’으로 대상을 받은 지 2년 만에 다시 대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여성 그룹 쥬얼리는 5집 ‘원 모어 타임’으로 YEPP 디지털 음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음반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46만7027장(11월 20일 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2006년 이후 발매된 국내 음반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은 도시락·멜론·뮤직온·소리바다·싸이월드·Mnet 등 6개 음원 유통사의 휴대전화 연결음·벨소리 다운로드 매출 자료를 집계한 결과 1위에 올랐다.

디스크 부문 본상에는 동방신기를 포함, 김동률(다시 시작해보자)·브라운아이즈(가지마 가지마)·비(레이니즘)·신화(런)·SG워너비(라라라) 등 총 6개 팀이 선정됐다.

‘소핫’으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받은 원더걸스. ‘소핫’에 이어 ‘노바디’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갔다.

디지털음원 부문 본상에는 쥬얼리를 포함, 브라운아이드걸스(러브)·MC몽(서커스)·원더걸스(소핫) 등 4개 팀이 선정됐다. 트로트상은 장윤정(장윤정 트위스트)이 4년 연속 수상했고, 코스모폴리탄 록상은 그룹 넬(기억을 걷는 시간)이 차지했다. YEPP신인상 중 디스크 부문은 샤이니(산소 같은 너), 음원 부문은 다비치(사랑과 전쟁)에게 돌아갔다.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은 동방신기·태연(소녀시대)·손호영·FT아일랜드가 받았다.

영국 TV, 존엄사 장면 방영

영국 TV가 존엄사 장면을 방영했다.

조선은 “9일 밤 영국 TV 채널인 스카이TV가 크레이그 이어트의 ‘조력자살’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 ‘죽을 권리(Right to die?)’를 방영했다”며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시청자들과 사회단체에서는 방송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에 따르면 이어트는 2006년 루게릭병 판정을 받기 전부터 팔과 다리가 마비됐고 호흡 곤란을 겪었다. 영국 뉴요크셔주 해러게이트 대학교수로 일하던 그는 결국 24시간 내내 간병인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신세가 됐다. 마비와 질식의 공포 속에서 살던 이어트는 스위스로 갔다. 스위스는 자국 영토 밖의 거주자에 대해서는 안락사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나라다.

존엄사 장면 방영에 대해 “생명 경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TV에 방영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어트의 조력자살 장면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영화감독 존 자리츠키와 방송사는 이 다큐멘터리가 안락사에 대한 깊은 정보 및 이해를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 포털 사이버윤리지수 1위

경향은 “포털 사이트 ‘다음’이 청소년 보호 최우수 포털사이트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가 복지부의 의뢰로 실시한 ‘2008년도 사이버윤리지수 평가’ 결과 인터넷 포털 분야에서 다음이 1위를 차지했다.

사이버윤리지수 평가는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털·게임·이용자제작콘텐츠(UCC) 등 각종 인터넷 매체들의 자율규제 활성화를 위해 2006년 개발된 청소년 보호정책 평가지표다.

청소년 보호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 평가·업계 자체 평가·이용자 평가 등에 가중치를 두어 합산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매긴다.

다음은 평가 대상 18개 포털 사이트 중 100점 만점에 87.61점을 획득, 청소년 보호에 가장 힘쓰는 포털로 선정됐다. 다음은 유해정보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음란 관련 금칙어 관리, 청소년 유해정보 판단기준 강화, 민원처리 신속성 부문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네이버(87.17점), 3위는 파란(85.87점)이었고 네오위즈인터넷(85.04점), 야후코리아(84.34점) 등의 순이었다.

게임사이트 분야에서는 15개 기업 중 ‘에이케이인터랙티브’가 86.1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CJ인터넷(85.87점), 3위는 넥슨(85.48점)이었고 엔씨소프트(85.38점), 한게임(85.19점)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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