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재심의도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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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재심의도 전담
[미디어클리핑] ‘조선’도 놀란 뉴라이트의 후원금 모금
  • 원성윤 기자
  • 승인 2008.12.12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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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1일 노사 문제에 따른 경영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YTN에 대한 재승인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방통위 결정에 대해 “구본홍 사장 퇴진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에 대한 압박”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재승인 심사위원회(위원장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는 이날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YTN 재승인 심사를 내년 2월24일까지 연장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 원안대로 통과됐다. 심사위는 YTN에 대해 최근 노사 문제로 방송 사고를 내는 등 방송의 공적 책임과 시청자 권익보호에 대한 담보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송도균 심사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재승인을 보류할 경우 YTN 압박용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이경자 상임위원의 지적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염려한 것은 현재진행형인 불안정성으로, 사장이 출근 못하고 있었는데 이 같은 불안정성이 해소되면 된다”고 말했다.

허원제 의원 ‘방통심의위원회가 재심의도 전담’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은 방송통신 사업자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대해 불복할 경우, 재심의 세부절차와 근거가 미비한 것을 보완한 ‘방송법 개정 법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허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총 2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서명한 개정 법률안은 사업자의 재심 청구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체 없이 방통심의위에 재심을 요청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동일 사안에 대한 의견진술을 방통심의위로 일원화해 기관의 독립성과 위상을 높여준 것이 특징이다.

현행 방송법에서는 심의결과와 제재에 대해 사업자가 불복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도록 했지만 방통위가 어떤 방식으로 재심을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이 명시되지 않았다.

허 의원은 “민간자율기구인 방통심의위의 의결에 대해 대통령 직속 정부기구인 방통위가 재심에 관여하면서 심의의 독립성을 훼손시킨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선’도 놀란 뉴라이트의 후원금 모금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기업을 통한 후원금 모금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롯한 우파 단체 100여 곳이 350개 기업에 후원금 모금 안내장을 보냈다. 실제 모금 행사를 한 10일 행사장은 200여 개 좌석이 꽉 찼고 50여 명은 서 있어야 할 정도였다. 한나라당에서도 공성진 최고위원 등 현역 의원 5명이 참석했고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도 모습을 보였다. 오는 24일까지 후원금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

▲ 조선일보 12월 12일 A31면
〈조선〉은 “권력의 움직임에 민감한 기업들이 권력과 이런 관계인 단체의 후원 요청을 예사 후원금 안내장처럼 여기진 않았을 것”이라며 “무슨 세금고지서처럼 받아들였을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서태지 “TV ‘굴욕 광고’ 사실입니다” 
 

▲ 동아일보 12월 12일 B11면
가수 서태지가 12일 밤 12시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의 신설 토크쇼 〈신해철의 스페셜 에디션〉의 첫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다.

MC 신해철이 서태지의 외가 쪽 6촌 형이지만 둘이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신해철이 ‘서태지 노래에서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팬들의 지적을 전하면서 그 원인을 물었다. 서태지는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자 신해철이 자신도 신인 시절 노래가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변진섭처럼 노래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에 서태지가 신해철의 ‘도시인’을 부르면서 그의 발음을 흉내 내자 신해철은 “우리나라 가요에서 발음을 꼬는 건 당신(서태지)이 원흉이야!”라며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신해철은 서태지가 흉가 영상, 미스터리 서클 등 티저 마케팅을 앨범 홍보에 이용한 것이 “너무 청소년 느낌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또 서태지는 한 청소년이 서태지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콘셉트의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 대해 “‘서태지와 아이들’ 때와 달리 요즘은 방송에 거의 출연하지 않아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한다.

평소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 서태지는 우울할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제대로 우울을 느껴본 적은 없다”고 답한다.

녹음은 서태지의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서태지 밴드의 연습 장면과 서태지가 신곡 ‘휴먼 드림’을 연주하는 모습도 방송된다.

서태지는 “팬들이 오래 전부터 해철 형과 편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고 나 역시 해철 형과 꼭 한 번 방송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IPTV 상용서비스 새해 본격 개막
SK브로드밴드·LG데이콤도 지상파 재전송 합의

〈한국일보〉는 KT에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지상파 재전송에 속속 합의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은 11일 “KBS2 등 지상파 방송사와 IPTV에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재전송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 1월부터는 시청자들에게 지상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사는 약관신고와 시험서비스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수도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IP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국 서비스는 상반기중 이뤄질 전망이다. 양 사의 IPTV 월 시청료는 1만5,000원으로 KT(1만6,000원)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 및 SK브로드밴드는 KBS1, KBS2, MBC, SBS, EBS 등 5개 채널과, LG데이콤은 KBS1, KBS2, SBS, EBS와 각각 실시간 재전송 합의를 끝냈다. 한편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3사와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 등 통신, 언론, 문화계, 정.관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PTV 상용서비스 출범 기념식'을 가진 예정이다.

“이념 다른 신문사들과 독자에 신문 공배제는 윈윈게임 될것”
임은순 신문유통원장 취임 한달

▲ 경향신문 12월 12일 21면
“신문유통원은 특정 신문만을 지원하지도, 특정 신문들을 배제하지도 않습니다. 시골 농촌마을이든 섬마을이든 주민들이 어디서나 보고 싶은 신문을 받아볼 수 있는 문화정보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경향신문〉은 제2대 신문유통원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을 맞은 임은순 원장을 인터뷰했다. 임 원장은 11일 “신문 공동배달은 이념적 지향점을 달리하는 신문사들 간에, 종이신문 읽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모두 윈윈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향(경북 영천)이 산골이라 어린 시절 신문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고, 중·고교 때도 조간신문을 하루가 지난 다음날 오후에야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 신문에 대한 갈증이 컸던 유년의 경험이 낙후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신문의 유통이 제대로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더더욱 갖게 한다는 임 원장이다.

유통원이 미디어 환경의 급변과 세계적 경기 한파 등에 따른 신문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확고했다.

농·어촌 지역에 대한 신문공급 중단이나 지국 폐쇄 등 최근의 우려스러운 상황을 전한 뒤 “배달과 판매를 분리한 신문유통구조 개선은 원가 절감은 물론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잃었던 독자를 회복하고 신문시장을 살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05년 11월 출범한 신문유통원은 11일 현재 산하 전국 563개 공동배달센터에 9000명에 육박하는 ‘해다미’(독자에게 밝은 아침을 배달해 준다는 뜻을 지닌, 공배센터 산하 신문배달원 지칭)들이 새벽을 누비는 직장이기도 하다. 임 원장은 언론지원기구의 장이 아니라 정보콘텐츠배달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세일즈맨으로 자신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때 언론특보 출신으로 유통원장을 맡은 데 대한 언론노조 등의 비판에는 “제 이력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겠다”면서도 CEO로서의 실적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그간 신문유통원의 공배제 동참 제안에 부정적이었던 일부 신문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정부 지원의 ‘천수답 경영’을 극복할 수 있는 나름의 계획도 밝혔다.

드라마 제작자들 “스타배우 출연료 제한”
 
지상파 3사 드라마 책임자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제작사 관계자들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 모여 “스타 배우에 의존하는 기획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을 발표했다.

〈동아일보〉는 이들은 이날 “출연료 등 각종 인건비가 급상승하고 광고 판매액이 줄면서 방송사와 제작사가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스타급 배우에 치우쳤던 출연료를 바로잡고 조연급에 할당되는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BS 구본근 드라마국장은 “주연급 회당 1500만 원, 조연급 500만 원의 출연료 상한선 얘기가 있지만 그 액수를 확정하진 못했고 배우 출연료를 제한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했다”고 말했다.

제작비 없으니 더 잘 만드네!
MBC 음악프로 ‘음악여행 라라라’

주류 연예인과 비주류 뮤지션의 절묘한 조화. 지난달 26일 처음 방송을 시작한 MBC의 새 음악 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매주 수요일 밤 12시35분)에 시청자들의 따뜻한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MBC 음악프로 〈음악여행 라라라〉의 인기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매회 방송이 끝나면 게시판에는 ‘밤잠 설쳐가며 방송에 몰입했다’, ‘신선한 충격’ 등 100여건의 찬사가 이어진다. 시청률은 3% 안팎. 제작진은 청중들에게 열려있는 공개홀을 등진 채 닫힌 공간인 스튜디오를 선택했다.

1~2팀의 뮤지션이 한 회를 책임지고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의 음악을 두루 들려주는 구성에 맞춤한 공간. 현재까지 출연진은 장기하, 뜨거운 감자, 이승렬 등 대부분 언더그라운드 계열 뮤지션들이었다. 뮤즈, 킬러스, 노라 존스 등을 주인공으로 영국 채널4에서 방송돼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12부작 음악 다큐멘터리 〈라이브 프롬 애비 로드〉를 연상시킨다.

▲ 조선일보 12월 12일 A23면
그러나 한국판 〈라이브 프롬 애비 로드〉는 부족한 제작비를 극복하기 위한 '궁여지책'의 결과라는 점이 안쓰럽다. 여운혁 책임 PD는 “기존 오락 프로의 5분의 1도 안 되는 제작비로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선택한 포맷”이라며 “사실 무대장치, 조명 등으로 음악에 걸맞은 비주얼을 만들어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게 PD의 의무인데 그런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방송가의 알아주는 입담꾼들인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신정환의 진행은 이 프로의 또 다른 힘이다.

아직 많은 시청자들에게 낯선 뮤지션들을 가깝고 친근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이들은 이 프로 직전 방송되는 연예 토크쇼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를 진행하며 “여러분은 현재 고품격 음악 프로를 보고 계신다”는 농담을 일삼아오다 이번에 ‘꿈’을 이뤘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의 〈음악여행 라라라〉 진행은 '봉사'에 가깝다. 여운혁 PD는 “이들은 모두 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들이라 말도 안 되게 낮은 출연료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4명이 받는 출연료를 다 합쳐야 다른 오락 프로 진행자 1명이 받는 돈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KT 사외이사 5명 사표

〈동아일보〉는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KT 사장 후보가 되면서 이 회사 사외이사 7명 중 5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KT는 11일 “윤정로 이사회 의장과 오규택 감사위원, 김건식, 김도환, 윤종구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내년 1월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때 새 사외이사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을 신임 사장 후보로 확정하고 새 사외이사 후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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