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독립, 아직 멀었다" "제자리 못찾는 방송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위 출범 100일 결산 … 비판·감시 계속돼야

|contsmark0|올해 초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새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가 얼마전 100일을 맞았다.
|contsmark1|방송계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방송위원회가 출범한지 불과 3개월밖에 안됐는 데도 위원회 직원구성에서부터 방송사 경영진 임명,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등에 이르기까지 방송위가 시행하는 사업 대부분이 내부 구성원 또는 방송계 등과 마찰이 일고 있어 방송위가 제자리를 못찾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일부에서는 방송위원의 면면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긍정론도 있다.
|contsmark5|이들은 방송위원이 전문성이 부족하고 정치권의 나눠먹기 식으로 구성돼 한계가 분명한데도 신규케이블채널 사업자 선정 작업을 별다른 마찰 없이 끝냈고 방송사 경영진 선임 등도 과거와 비교하면 무난했다고 주장한다.
|contsmark6|
|contsmark7|
|contsmark8|또다른 이들은 "아직도 정치권이 방송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면 애초 우려했던 것만큼 큰 과실은 없었다"며 "새 방송위의 첫 걸음 치고는 괜찮은 것 아니냐"고 까지 말한다.
|contsmark9|
|contsmark10|
|contsmark11|그러나 일부의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방송위를 바라보는 대다수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contsmark12|오히려 법이 준 막강한 권한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여전히 정치권과 각종 이해 당사자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하고 있다며 방송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contsmark13|
|contsmark14|
|contsmark15|사무처 구성과정에서 일부 직원을 과거 노조 경력을 이유로 임용거부하는 등 출범당시 방송위가 보여준 독선과 권위주의는 방송을 사유물로 여기는 것이자 방송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말해온 자신들의 외침을 무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contsmark16|
|contsmark17|
|contsmark18|kbs 등 방송사 경영진 임명 과정에서는 김정기 위원장의 거듭된 부정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낙점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방송위의 정치적 독립을 의심케 했다.
|contsmark19|
|contsmark20|
|contsmark21|또 현재 방송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에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강제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contsmark22|
|contsmark23|
|contsmark24|새 방송위원회의 출범은 모든 방송인들의 기나긴 투쟁이 만든 작품이었던 만큼 방송위에 거는 기대는 그야말로 컸었다.
|contsmark25|불과 100일밖에 안된 상태에서 이러한 기대를 허물고 방송위의 모든 것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우리 방송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임을 너무나 잘 안다.
|contsmark26|"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옛 말이 있듯이 방송위는 이제 부터라도 제대로된 길을 가야 하고 이 때문에 방송위에 대한 따가운 비판과 감시는 계속돼야 한다.
|contsmark27|
|contsmark28|
|contsmark29|누구의 말대로 방송의 주인은 시청자이자 바로 국민이다.
|contsmark30|방송위가 정치권과 외부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이유는 국민이 주인인 방송을 정치권과 자본으로부터 국민에게 되 돌려놓아야 하기 때문임을 방송위원회는 알아야 한다.
|contsmark31||contsmark32|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