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나는 연습과 "공연" 포맷이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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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첫 돌 맞은 <개그콘서트> 박중민 PD

|contsmark0|"2기 <개그 콘서트> 팀들로 첫 녹화를 가졌는데, 방청객들 반응은 좋았어요. 시청자들의 분위기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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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인터뷰를 위해 급히 연습장에서 내려온 박중민 pd는 요즘 신인들로 새로 구성된 "2기 <개그 콘서트>팀"을 이끌고 또 한번의 모험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kbs 2tv <개그 콘서트>(토 저녁 6시50∼7시50분)는 지난 6월24일 방송으로 1년째를 맞이했다. "공연 형식의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움보다는 "실패할 게 뻔한 모험"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더 많이 받고 출발한 <개그 콘서트>인 만큼 방송 1주년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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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감회가 새롭죠. 작년 파일럿 프로그램이 나간 후에도 사내외에서 "안 된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그 첫째 이유가 "공연"이라는 포맷의 문제였죠. 그러나 역설적으로 <개그콘서트>는 이 형식 때문에 1년을 넘기면서 지금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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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박 pd는 1년을 맞는 소감과 함께 출연자들과 스탭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출연자들에 따라 공연 아이템이 결정되는 <개그콘서트>의 특성상 요즘 박 pd는 위기라는 생각과 함께 현재 포맷은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contsmark10|"비중있는 몇몇 출연자들이 빠진뒤 포맷을 좀 바꿔 중간에 가수를 출연시키기도 했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버라이어티쇼가 되더라구요.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그콘서트>만의 색깔이 있고 이렇게 좋은 형식이 없는데 말입니다. 출발할 때의 정신을 다시 되새기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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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개그콘서트>의 특징을 떠올리면 소수정예의 현란한 개인기와 헛점 없는 치밀한 구성을 들 수 있다. 박 pd가 전하는 일주일의 연습시간은 개인연습을 제외하고 대략 30시간이다. 녹화와 아이템 회의가 있는 월·화를 뺀 일주일 내내 전체 연습시간이고 이것도 출연자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밤에만 이뤄진다. 그래서 항상 새벽에 연습이 끝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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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개그콘서트>의 내용은 크게 색다른 게 없다고 봐요. 담는 그릇이 새로워진 거죠. 기존 코미디가 코너를 찢는 것이라면 <개그콘서트>는 오프닝부터 모든 것을 전체 팀이 소화하는 거죠. 프로그램의 성공이유도 이처럼 가수같은 그룹 이미지와 공연형식 그리고 땀이 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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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kbs 입사 직후 라디오 pd로 3년간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 박 pd는 10여년간 <유머1번지>, <코미디 세상만사> 등 코미디프로그램을 연출해 왔다. 전체 코미디프로그램의 침체 속에 유독 <개그콘서트>만 "잘 나가는" 이유를 들어봤다. "과거처럼 모든 코미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유행을 몰고 다녔던 시기는 앞으로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형식을 가진 코미디보다는 전문적이고 독특한 형식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살아 남을 것입니다." 코미디 프로에서 인기를 얻어 시트콤이나 오락프로로 옮겨 가는 게 요즘 추세라며 박 pd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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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박 pd는 요즘 <개그콘서트>의 지방공연을 계획 중이다. 이르면 9월부터 지방공연을 가진다는 목표로 첫 야외공연지를 물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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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좁은 객석에서보다 야외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정말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일주일의 피로가 풀리거든요. 그리고 "콘서트"인만큼 열려 있어야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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