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산별 노조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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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산별 노조 시급하다
투쟁력 커져 편집·편성권 독립, 언론사 소유구조 개선 싸움에 유리
  • 승인 2000.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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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오는 9월은 신문·방송·출판 등 언론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하나의 단일 노조로 뭉치기 위해 가칭 "언론미디어노조"를 만들기로 약속한 달이다.
|contsmark1|이른바 언론 산업 노동자들이 개별 사업장 단위에서 나타나는 각종 차이를 뛰어 넘고 단일노조의 깃발 아래 "하나의 노동조합, 동등한 조합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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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지금까지 산별노조로의 조직전환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한 언론사 노조들도 몇몇 조직을 빼곤 대부분 90%를 넘는 압도적인 찬성율로 산별전환을 결의해 아직까지 언론 산별 건설은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contsmark5|부산일보를 시작으로 스포츠조선, kbs, 한겨레, ytn, 경향 노조 등에 이르기까지 노동자들의 산별노조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언론노조 운동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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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애초 언론산업 노동자들이 산별노조를 만든다고 했을 때, 우리의 언론노동조합 운동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반기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산별노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지만 공동투쟁의 경험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contsmark9|그러나 우리의 언론 노조 운동에서 공동투쟁의 경험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개별 언론사의 서로 다른 차이 때문에 결국 노조 조차 "사업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예가 더 많았다.
|contsmark10|여기에다 언론 산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비롯한 단위 사업장별 근로조건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차이가 커 "산별노조의 기능이 노동자들의 서로 다른 근로조건의 차이를 줄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산별노조의 장애물로 작용할 우려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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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그러나 언론 산업 노동자들의 산별노조 건설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일이 되고 있다. 신문시장의 경우 몇 개 신문사가 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언론사들의 생존경쟁은 치열함을 넘어서 전쟁에까지 비유된다.
|contsmark14|특히 소수 언론사에 의한 여론 독과점과 사주가 지배하는 소유구조, 그로 인한 인사독점 등의 각종 폐단은 우리의 언론을 점점 뒷걸음치게 한다.
|contsmark15|디지털과 위성방송의 실시로 방송사들도 지금과 같은 조직 구성으로는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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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이와 같은 상황에 맞물려 최근들어 언론 산업 현장의 노동강도가 점차 심해지고 열악해지면서 안정적인 직장으로 여겨졌던 신문사와 방송사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contsmark19|얼마전 금융산업 노조의 파업투쟁은 산별노조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2차 금융권 구조조정 등 이번 파업의 핵심문제에 있어서 개별 은행을 상대로 싸움을 벌인 것이 아니라 대정부 투쟁을 벌였다.
|contsmark20|정부내 경제와 금융정책 최고 책임자와 단판을 벌여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산별노조 말고 다른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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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수년동안 투쟁해왔던 신문과 방송 등의 언론개혁이 여전히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 노동자들에게 산별노조는 반드시 넘어야 할 숙제이다.
|contsmark24|언론개혁이라는 커다란 화두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고 그 안에 편집·편성권 독립, 정권과 자본의 개입 없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등은 산별노조가 아니면 대응할 방도가 마땅치 않다.
|contsmark25|물론 산별노조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노동자들의 요구는 투쟁으로 관철시키는 것이고 산별노조는 그만큼 투쟁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언론산별노조, 이제는 정말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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