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평등미디어상 받은 박정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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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생각 마음껏 표현하는 다큐가 좋아"

|contsmark0|올해 초 방송돼 화제를 일으킨 sbs 특집 다큐 3부작 <생명의 기적>(연출 박정훈·사진)은 우리 사회의 경직된 출산 문화에 일대 변화를 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산모와 아이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자세와 방법의 출산 문화를 소개했다. 특히 자연분만이 줄고 제왕절개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조용히 꼬집어줘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촬영한 박정훈 pd가 얼마전 21세기 여성미디어네트워크가 주는 "평등미디어상 으뜸상"을 받았다. 박 pd는 현재 <아름다운 성>(방송:토 밤 11시50분)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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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생명의 기적>은 다큐로는 드물게 재방까지 하는 등 많은 화제를 일으켜 상도 많이 받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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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박 : 이번 평등미디어상을 포함해 휴스턴페스티벌 tv다큐부문 금상, 경실련 방송모니터회가 선정한 올해 1분기 좋은 프로그램 등 7개를 받았다. 사내에서도 3개를 받아 모두 10개 정도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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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생명의 기적>이 좋은 평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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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박 :우리 사회에서 "생명의 탄생"은 여자가 고생해서 아이를 낳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탄생은 사람의 역사이다. 과거에는 우리도 출산이 엄격했는 데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병원에서 아이를 낳으면서 출산이 기계적인 과정으로 전락했다. 또 현재 우리의 출산문화는 병원위주이고 산모와 아이에 대해서는 배려가 적다. 이러한 문제들에 접근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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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이 작품을 구상한 동기는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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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박 :우리 나라 사람이 의외로 폭력적이고 아동 학대 성향이 있는데 탄생문화가 근원이다. 우리의 출산 환경은 산모와 아이에게 매우 폭력적이다. 아이는 태어난 지 24시간 이내에 부모와의 사랑과 애착 관계가 만들어지는 데 우리의 병원 현실은 이러한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출산때도 산모는 병원이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 이러한 출산 문화를 바꾸려면 혁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작품을 만들었고 제목도 "생명의 기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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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얼마전 발표를 보면 여전히 제왕절개율이 높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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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박 :몇 가지 원인을 들 수 있는 데 우선 병원측에서 보면 자연분만에 비해 제왕절개를 할 때 수익이 많다. 또 자연분만을 하다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의사들은 "제왕절개를 하지 않았냐"는 추궁을 받고 이 것은 보상문제와도 직결된다. 마지막으로는 출산에 대한 산모의 공포가 제왕절개를 하게 만든다. 아이를 낳으려면 산모가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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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후속작품을 계획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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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0|박 :아마 사내 다른 팀에서 "우리의 출산문화가 얼마나 바뀌었나"를 주제로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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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오랫동안 다큐물을 만들어왔다. "다큐pd의 장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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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6|박 :pd가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할 수 있어 좋다. 다른 장르는 작가와 연기자들의 비중이 나름대로 크다. 다큐는 pd의 생각을 세상에 던지고 공론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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