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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매향리" 방송 나가자 소송 제기노조, 후속 프로 방영금지 압력 의혹

|contsmark0|7월30일 방송된 kbs <추적60분> "매향리 그후 우리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연출 홍진표)와 관련 국방부가 손해배상 청구와 정정보도 요청을 낸 가운데 이와 관련 권력층의 다각적인 외압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국방부의 이번 소송제기가 "매향리" 자체에 대한 불만과 함께 후속 아이템의 방영을 막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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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국방부는 이달 3일 <추적60분> "매향리" 방송과 관련 서울지방법원과 언론중재위원회에 각각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kbs 박권상 사장과 이석우 제작본부장, 전용길 <추적60분> cp, 홍진표 pd 등 4명을 상대로 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6개항의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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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또 8월6일 방송 말미에 mc이기도 한 전용길 cp가 "지난주 저희 방송이 한반도에서의 미군의 역할 자체를 폄하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는 바입니다"라는 멘트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용길 cp는 ""매향리"가 반미감정을 부추긴다는 경영진의 우려가 있어 멘트를 해줬으면 하는 요구를 해와 혼자 결정해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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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이에 앞서 kbs노조는 4일 공정방송위원회에서 강대영 부사장이 간부회의 석상에서 "문제가 있으니 해명 멘트를 하면 좋겠다"는 발언에 대해 외압여부를 추궁했다.
|contsmark10|그러나 강 부사장은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나 업무지시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와 제작진은 "외압의 실체는 확인할 수 없지만 미대사관과 청와대, 박권상 사장으로 이어지는 선을 통해 방송내용에 대한 불만이 전해진 것"이라며 "소송에 대한 회사 경영진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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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또 노조와 제작진은 국방부가 이번 소송의 당사자로 나선 것을 두고 6일 방송예정이었다가 연기된 "국방군사연구소는 왜 갑자기 해체되었나"(연출 최기록)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한다.
|contsmark14|개각을 앞두고 조성태 국방부 장관에게 불리한 방송내용이 나가는 것을 국방부 관계자들이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다는 것. 프로그램을 준비중이었던 시기에 "군사연구소"의 방영취소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 왔으며 31일에는 국방부 공보관이 직접 제작팀을 찾아와 전날 방송을 항의하고 방영예정 아이템 취소를 요구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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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이 같은 노력이 통하지 않자 국방부는 "매향리" 건 소송을 통해 제작진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3일 국방부가 낸 "매향리" 소송내용 6개항 중 1개 항목을 제외하고는 미군의 훈련상황에 관한 것이어서 국방부가 직접적인 소송당사자가 아니라는 점과 정정보도 요청과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소송을 제기했던 관례에 비춰 국가기관인 국방부가 방송 4일만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로 인해 kbs는 8월6일 "국방군사연구소" 대신 "조총련 동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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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전용길 cp는 "소송이 제기된 이상 국방부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예정된 아이템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진표 pd는 "우리 정부의 책임방기 속에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는 매향리 주민에 중점을 맞추었다"며 이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 요구에도 응하지 않던 국방부가 소송을 낸 것에 대해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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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관련기사 5면>|contsmark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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