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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ATSC), 이동수신 불가능·실내수신 결함 주장

|contsmark0|시험방송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방송방식으로 정통부가 97년 확정한 atsc(미국식 방식)가 유럽식 디지털 방송방식(dvb-t)과 비교실험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방송위원회는 9월3일 시험방송을 하고 내년 본방송 시간을 주 10시간으로 하는 등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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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방송사 노조와 방송위원회 노조가 속해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과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시청자연대회의 등은 지난 4일 "디지털 방송방식,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8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실험이 생략된 채 이론적 검토만을 거쳐 미국방식인 atsc가 채택됐다"며 "atsc를 선택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 대만 등 4개국이며 얼마전 대만이 유럽방식의 현장실험을 했고 당사국인 미국 내에서도 자국 방식에 대한 재검토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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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이들 단체에 따르면 97년 정통부가 디지털 전환 일정에 쫓겨 방송방식에 대한 현장실험 등 충분한 비교검증이 필요하다는 방송사들의 의견을 외면하고 자료검토만으로 현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contsmark7|더욱이 미국식 방식이 이동수신이 불가능하고 휴대수신과 실내수신에 약하며 장애물에 취약하다는 결점이 작년부터 지적돼 지금이라도 우리의 지형조건이나 기술수준, 산업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유럽식 방식과의 비교실험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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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mbc 문정철 기술본부장은 "미국식 방식은 선진국도 재고하고 있어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이 방식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contsmark11|디지털 전환을 총괄하고 있는 방송위원회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과거에도 제기돼 왔던 문제라는 입장이다.
|contsmark12|방송정책부 백남형 부장은 "방송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어 어느 디지털 방식이 우위라고 점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ontsmark13|정통부 관계자도 "미국의 협조를 얻어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로선 방송방식의 재검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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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한편 방송위원회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연세대 교수)는 이 달 초 열린 회의에서 "9월3일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내년 본방송 시기는 방송사 사정에 따라 하반기내에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당초 일정을 재확인했다.|contsmark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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