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21세기 PD의 위상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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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21세기 PD의 위상 ②
경쟁력 처지는 제작체계"거대 조직에 뒤쳐지는 제작 효율성 개선 필요"
  • 승인 2000.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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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얼마전 파업을 마무리한 kbs에 파업 후유증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7월초 노조 pd 중앙위원이 전원 사퇴한 것이다. 쉽게 파업을 정리한 노조에 대한 불만표시도 있었지만 파업 당시 노조가 내건 요구 중 pd들이 주장해온 제작중심의 조직으로 가기 위해서는 걸림돌로 지적되는 조직의 관료화와 방만함에 대한 문제제기가 빠졌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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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실제 파업을 앞두고 단행된 조직 개편안에 대해 pd들은 오히려 기형적인 제작체계로 역행하고 행정의 방만함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관료화 극복과 제작중심의 조직이 향후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방송사의 경쟁력을 보장한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이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데도 한 목소리이다.
|contsmark4|kbs 한 pd는 "결국 구조조정, 아웃소싱과 맞물리는 문제여서 장기적인 계획과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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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대표적인 관료주의적 요소로 지적된 것 중 kbs 노사는 9월까지 결재단계의 축소와 제작비의 현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현재 해외 출장을 가기 위해서는 10여 단계의 결재가 필요하고 예산절감을 이유로 제작비의 일정 비율을 집행하지 않던 관행을 일부 조정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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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수평적인 조직체계를 통해 결정단계를 축소하는 데는 여전히 부족해 제작진들이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9월께 발표될 예정인 경영평가와 조직 개편안에 의해 또 한차례의 조직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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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비효율적 구조에서 또 문제가 되는 것이 제작인력의 비효율적인 운용이다. mbc의 한 pd는 "과거에는 경력 10년 이상부터 미니시리즈를 시작한 반면 지금은 15년차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제작인력의 적체도 있겠지만 새로운 감각을 가진 젊은 pd들의 운영에 방송사가 효율적인 체계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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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pd가 방송사의 전문성 보장 미흡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정한 지위에 오르면 프로그램 제작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고 보직을 갖게 되는 이유이다. 전문적 능력을 보장해주고 또 제작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제작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contsmark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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