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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연대와 17일부터 이틀간 … “공영방송법, 독립성 위협 우려”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이 언론개혁시민연대(대표 김영호)와 함께 한나라당 언론관련법을 진단하고 공영방송의 미래를 점검하는 연속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나라당의 방송재편 실체와 KBS’이란 주제로 17일 오후 2시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정상윤 경남대 신방과 교수가 진행하고,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맡는다. 토론자로는 최재훈 KBS노조 부위원장, 김대식 KBS 방송문화연구소 박사, 김승수 전북대 신방과 교수, 전규찬 문화연대 미디어센터 소장, 이희용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박진형 한국PD연합회 정책국장 등이 참석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박성제)와 EBS 지부(지부장 정영홍)도 함께 참여하는 두 번째 토론회는 ‘공영방송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올바른 법제화 방향’을 주제로 18일 오후 2시 국제회의실에서 열되며, 윤석년 광주대 신방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발제한다. 김호석 KBS수신료프로젝트팀 박사, 박석철 EBS 정책실 박사, 이남표 MBC 정책협력 박사, 최영묵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윤성옥 한국방송협회 언론학 박사,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KBS 노동조합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공영방송법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는 언론·시민단체들의 우려가 많다”며 “이번 토론회는 한나라당이 발의한 ‘언론 악법’과 공영방송법에 대해 KBS 노조가 본격적인 문제제기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KBS 노조는 최재훈 부위원장을 의장으로 ‘공영방송사수투쟁특위’를 꾸렸고, 향후 한나라당의 공영방송법 제정 움직임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최재훈 부위원장은 “공영방송법 논의의 핵심은 지배구조”라며 “알려진대로 상임기구인 경영위원회가 설치된다면 KBS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우려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노조는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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