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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비리’ KBS 전 예능팀장 파면

연예기획사에 1억 4500만원 수수 혐의로 구속 … 특별인사위 결정 김도영 기자l승인2009.02.16 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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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사옥 ⓒKBS
KBS가 연예기획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박해선 전 예능팀장을 파면했다.

KBS는 지난 13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박 전 팀장을 파면 조치했다. KBS 관계자는 “인사위는 박 전 팀장이 KBS의 명예와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심각히 훼손한 책임을 물어 가장 무거운 징계인 파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팀장은 검찰이 ‘연예비리’ 수사를 시작한 지난해 8월 잠적했다가, 지난 2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박 전 팀장은 연예기획사 대표 4명으로부터 소속 연예인 출연 및 연말 가요대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된 청탁 대가로 1억4천500만원을 받고 우회상장 직전의 팬텀엔터테인먼트 주식 2만주를 헐값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팀장은 현금이나 수표만 받았고, 통장 거래에는 차명계좌를 이용했다. 불법 주식거래를 할 때도 계좌를 운용하며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5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해온 박씨를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체포했다.

KBS는 지난해 10월 박 씨를 직권휴직 처리했으며 3개월간의 휴직 기간이 끝나면서 지난달 복직시켰다.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사측이 중앙인사위원회를 열고 본인 소명도 없이 박 팀장에 대해 직권 휴직조치를 내린데 대해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다른 직원 잘못에는 사규를 들이대며 가혹한 징계를 서슴지 않은 경영진이 유독 박 전 팀장에게만 사규까지 위반해가며 비호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도영 기자  circus@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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