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라디오 청취행태를 조사한 결과, 표준FM의 점유율이 41.2%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최고 점유율 40.1%(98년 2월)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와 함께 MBC 라디오 전체 점유율도 5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MBC 표준FM은 전반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1,2부〉가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양희은·강석우의 여성시대〉, 〈지상렬·노사연의 2시만세〉 등이 뒤를 이어 MBC 라디오의 '빅4'로 조사됐다.
특히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지난 번 조사에 비해 각각 상승비율이 13.6%와 33.3%로 대폭 상승해 시사문제에 대한 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MBC라디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재미있다’,‘편안하다’,‘정겹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거주 만 13~69세 남녀 중 하루 30분 이상 라디오 청취자 1254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