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3색’ 수목드라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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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 아벨’ 18일 첫방, ‘미워도 다시 한 번’ 추격

소지섭과 신현준의 드라마 컴백작품인 SBS〈카인과 아벨〉이 새롭게 방송을 시작하면서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수목드라마가 시청률 저조로 대박 드라마가 눈에 띠지 않는 상황이어서 방송사들은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기선제압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

18일 방송을 시작하는 〈카인과 아벨〉은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75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이다. <외과의사 봉달희>의 김형식 PD가 메가폰을 잡고, <투명인간 최장수>의 박계옥 작가가 집필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다. 의사인 이복형제의 운명적 갈등을 다룬 〈카인과 아벨〉은 두 차례에 걸친 중국 내몽골 사막지대 및 밀림 지역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거대한 스케일과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 MBC 〈돌아온 일지매〉와 SBS 〈카인과 아벨〉(아래)

〈카인과 아벨〉보다 2주 일찍 방송을 시작한 KBS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지난주 20%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면서 안정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불륜과 출생의 비밀이라는 통속극 형태를 띠고 있지만 중년급 연기자들의 열연이 돋보이면서 중년층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드러낸 전인화와 최명길의 연기 변신 역시 볼거리 중에 하나다. 또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로 새로운 예능 스타로 발돋움한 박예진이 방송 기자 역할로 활약한다.

〈궁〉을 연출한 황인뢰 PD의 작품인 MBC 〈돌아온 일지매〉는 방송 초반 화제를 몰고 왔지만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고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어 기대해 볼만하다.

〈카인과 아벨〉의 제작발표회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돌아온 〈돌아온 일지매〉은 용인세트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보이고 있다. MBC 내부에서는 〈돌아온 일지매〉가 기대만큼 높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후속작 〈신데렐라맨〉으로 역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데렐라맨〉은 권상우와 소녀시대 윤아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일본에 20억원이 넘는 거액에 수출계약까지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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