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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추적 60분> ‘국방군사연구소…’편이 결국 불방되고 말았다.
|contsmark1|이석우 제작본부장의 제작중단 지시에 의한 것일 뿐 상부의 개입은 없었다는 것이 사측의 해명이다.
|contsmark2|그러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우리는 박사장의 개입 의혹을 결코 떨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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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문제의 8월17일로 돌아가 보자.
|contsmark6|제작진이 제작중단 지시를 통보받은 시점은 그날 오후 2시. 그런데 그로부터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추적60분>팀에는 ‘불방과 영화 대체 편성’을 확인하는 일간지 기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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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contsmark10|통상적으로 제작중단 조치가 내려진 후에는 내용의 수정, 보완을 위해 제작진과의 협의가 이뤄지는 것이 상식이다.
|contsmark11|그 결과 도저히 수정, 보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판명되는 경우에 한해, 심의실·편성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불방과 대체 편성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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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그런데 보라!
|contsmark15|이번 <추적 60분> ‘국방군사연구소…’의 경우 이 모든 절차가 완벽하게 생략됐다.
|contsmark16|방송일이 3일이나 남았음에도 불방, 대체 편성, 신문사 통보가 단 한시간 내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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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우리는 kbs의 제작·심의·편성의 최종 책임자인 박권상 사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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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1. 이처럼 유례없는 신속성은 무엇을 말하는가?
|contsmark23|사전에 이미 불방처리 지침이 예비·하달돼 있었음이 분명하지 않은가?
|contsmark24|그리고 그것은 박사장 본인의 사전 재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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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2. 제작본부장은 지난 목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수정·보완을 거쳐 방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contsmark28|그렇다면 무엇이 그로 하여금 갑자기 입장을 180도 선회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가?
|contsmark29|더구나 자신의 입장 번복과 관련, 자기 선에서 제작중단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방송은 못나간다는 발언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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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2|3. 이번 사태에 대한 박사장의 입장과 역할은 정녕 어떤 것인가?
|contsmark33|왜 솔직하고 당당하게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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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6|이미 사내외에는 이번 불방사태의 경위에 대해 숱한 소문과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contsmark37|하나같이 공영방송 pd들의 자존심을 산산히 부숴버리는, 그래서 차마 믿고 싶지 않은 낯뜨거운 내용들이다.
|contsmark38|그러나 오늘 kbs의 현실은 이 소문들이 가진 설득력을 나날이 높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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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1|스스로 기자였음을 자랑스럽게 말한다는 박권상 사장!
|contsmark42|당신은 자신이 쓴 기사가, 그 속에 담김 진실이, 정당한 이유도, 합리적인 절차도 없이 무단 삭제 당해본 경험이 있는가?
|contsmark43|언론의 선배로서 당신은 외압에 의해 좌절해야 하는 언론인의 참담함에 일말의 공감도 느끼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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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6|우리는 당신의 양심을 원한다.
|contsmark47|조직의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진지한 관심과 성실한 답변을 원한다.
|contsmark48|kbs의 pd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손’의 비겁함과 그 노회함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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