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 언론법 저지 대휴투쟁·제작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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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 적극 지지” … 노조는 “본회의 상정되면 총파업 돌입”

KBS PD협회(회장 김덕재)가 한나라당 언론관련법 입법 저지를 위해 27일 집단적으로 대체 휴가를 내고 규탄집회에 참석한다. 3월 2일부터는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한다.

김덕재 회장은 “KBS 노조가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기 위해 PD협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S PD협회는 오늘(26일)부터 협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설문에는 총파업 찬반 여부, 한나라당 언론관련법에 대한 의견 등이 포함된다.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26일 오후 6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집단 대휴투쟁 등 한나라당 언론관련법 저지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지난해 12월31일 언론노조 집회에 참석한 KBS 조합원들. 왼쪽부터 민필규 KBS 기자협회장, 최재훈 KBS 노조 부위원장, 강동구 KBS 노조위원장, 정조인 KBS 기술인협회장 ⓒPD저널
KBS 노조 “본회의 상정시 총파업 돌입” … 기자·PD협 “너무 늦다”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동구)는 26일 투쟁지침을 통해 “한나라당이 언론관련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면 KBS 노조는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27일 오후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한나라당 미디어법 날치기 상정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3월 2일 오후 1시에는 본관 앞에서 ‘미디어법 저지 전국 조합원 비상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자협회, PD협회 등 직능단체들은 노조의 총파업 돌입시점이 너무 늦다는 반응이다. 김덕재 PD협회장은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에 막아야지 한나라당이 끝까지 밀어붙인 뒤엔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필규 기자협회장도 “한나라당은 본회의 상정과 동시에 언론관련법 입법을 일사천리로 진행할 것이 뻔한데, 총파업 여부를 본회의에 상정한 뒤 논의하겠다는 것은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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