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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명의>  가슴에 새기는 희망 - 유방내분비외과 안세현 교수 / 27일 오후 9시 50분

유방암 환자 대다수가 폐경 이후인 서구와 달리 폐경 전 40대 환자가 60%인 한국 유방암. 세계 유방암 증가율은 매년 0.5%지만 한국은 그보다 훨씬 높게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 판정으로 강제 퇴역당했던 피우진 중령. 군방부를 상대로 외롭게 싸워야 했던 그녀에게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사람은 안세현 교수였다. EBS 메디컬다큐 명의 97회에서는 유방내분비외과 안세현 교수와
유방암을 이겨내고, 다시 희망을 얻게 된 사람들을 만난다.

▲ ⓒEBS

# 40세 찾아 온 이른 암 #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찾아온 김옥란 씨. 양쪽 가슴에 암이 퍼져있는 드문 경우다. 74세에 유방암을 앓으셨던 어머니에 이어 자신도 같은 병에 걸렸다. 양쪽 가슴 암과 가족력으로 보아 유방암 발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환자다. 김옥란 씨가 유방암 발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딸도 같은 유전자를 가질 확률 50%, 그러나 이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70%가 된다.

# 여성성 상실감을 치료해 줄 재건수술 #

겨드랑이와 목 부위 임파선, 유두 밑까지 암이 퍼지고 난 후에야 유방암을 발견한 정명이 씨는 완전 절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할수록 완치율이 높고, 부분 절제로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을 권하는 병이다. 매달 월경 이후 1주일 뒤로 날을 정해 자가 검진을 하고, 발병률이 높아지는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 검사를 받자.

정명이 씨처럼 가슴을 완전 절제해야 하는 여성에게 희망은 없을까? 여자로써 암이라는 큰 병과 가슴까지 잃어야 하는 상실감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환자들은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다. 이런 여자 마음을 알기에
안세현 교수팀은 유방 재건 수술을 통해 가슴 모양은 물론 유두까지도 재건해 내려 노력한다.

#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 안세현 교수 #

일주일에 수술 100여 건, 지금까지 수술 10,000여 건, 국내 최다 수술을 집도한 안세현 교수. 바쁜 일정 중에서도 환자들이 필요로 한다면 병원 밖에서도 최대로 도움을 주려는 안세현 교수는 환우회 쉼터 `새순의 집' 방문과 '핑크 리본' 모임은 꼭 참석한다. 유방암 환자들이 평소 남의 시선 때문에 가기 꺼리는 목욕탕과 찜질방에서 만나 병에 관해 궁금한 것들을 마음 것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안세현 교수. 환자들 속에 머물며 환자를 좋아하고, 환자의 마음으로부터 사랑받는 의사가 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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