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26일 오전 10시 30분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 재개를 알렸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짤막한 강의도 이어졌다. 진 교수는 먼저 "MB정권이 한편으로는 방송을 공격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터넷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YTN, OBS 등 낙하산 사장을 앉혀서 방송에 개입하고 있다"며 "요즘 보면 KBS가 상당히 달라졌단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시사기획 쌈>을 보니 '명비어천가' 수준의 방송을 하고 있더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또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실시하고, 네이트에서는 뉴스에 댓글을 달 때 실명을 쓰도록 하려고 한다"면서 "시민들의 입을 막는 거다. 이런 조치들이 동시에 일어난 것을 보면 배후의 권력층에서 무형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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