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송대상 TV프로듀서상 부문 이병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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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같은 사극 제작에 전념할 터

|contsmark0|tv부문에서 프로듀서상을 받은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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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허준>스텝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contsmark4|특히 ‘허준’역을 맡으며 정말 열심히 해준 전광렬씨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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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허준>은 공동작업이었고, 각자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contsmark8|모두의 공이 큰데, 그 중 대표성을 가지고 내가 받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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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1|작품상을 놓친 아쉬움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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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다.
|contsmark15|드라마가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 같다.
|contsmark16|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 등 오락적 프로그램을 보지만 공개적으로는 봤다고 말을 안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contsmark17|드라마의 오락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너무 폄하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contsmark18|tv의 교육적인 측면만 중요하게 인식을 하고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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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이제까지 <조선왕조 500년>을 비롯해 사극을 계속 해왔다. 사극 pd로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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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시청자, 특히 젊은 이들의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
|contsmark25|그래서 이번 <허준>을 기획 할 때도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는데 중점을 뒀다.
|contsmark26|nhk는 전체 드라마의 30%가 사극인데 우리는 1∼2개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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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9|이것은 역사극에 대해서 방송사와 pd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다.
|contsmark30|또 방송사는 사극 역시 시청률의 잣대로서 바라보는데, 시청률이 낮더라도 방송사에서는 그 자체로 사극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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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허준>은 이번이 세 번째 방송이다. 어떤 점에 주안점을 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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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6|허준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그의 인간성에 관심을 가졌다.
|contsmark37|한편으로는 영웅으로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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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0|이제까지 우리들의 영웅은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모습밖에 없었다. 인간적인 영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허준을 선택했고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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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3|우리 나라의 영웅은 너무 완벽해 오히려 죽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contsmark44|인간적인 결함도 있고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영웅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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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7|이외에도 의학적인 면을 많이 첨가했고,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배치했다.
|contsmark48|한마디로 ‘사극이 어떤 일정한 틀속에 갇혀있다’라는 생각이 <허준>을 통해 변화되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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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1|<허준>이 역사왜곡이라는 비평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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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4|그동안 허준에 관한 정설이 부재했던 건 사실이다.
|contsmark55|부재하기 때문에 연출자는 어떤 것이라도 선택할 수 있다고 본다.
|contsmark56|이것은 역사왜곡이 아니다.
|contsmark57|다큐멘터리나 보도같은 경우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드라마는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갈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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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0|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어느 시각으로 볼 건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드라마의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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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3|작위적인 상황설정이나 사전제작의 문제점 등의 비판소지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 진위에 대한 비판은 드라마와 역사교과서를 구분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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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6|앞으로의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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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9|내년에 사극을 하나 더 할 예정이다.
|contsmark70|<허준> 후속이라 부담을 느끼는 면도 있다.
|contsmark71|재미있으면서 교육적인 내용의 사극을 고민 중에 있는데, 사실 어려운 부분이다.
|contsmark72|당분간은 쉬면서 내년 사극의 소재를 고민하고 개인적으로는 대학 강의도 나갈 예정이다. |contsmark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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