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인간의 두 얼굴’ 단행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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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른 인간 행동 분석 … 4월 27일 '시즌2' 방송

‘상황심리 프로젝트’ EBS 다큐멘터리 <인간의 두 얼굴>이 책으로 출간됐다.

지난해 8월 방송된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은 행동의 원인을 인간의 내면보다 ‘상황’에서 찾고자 했고, 각종 실험과 실제 사례를 통해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하기도 하지만, 상황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작진은 당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 교실 왕따 등을 상황 심리로 접근해 인간 개개인의 윤리에만 호소해왔던 기존의 방식을 뒤집고 인간 행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틀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추천사에서 “‘상황의 힘’을 알리는 이 책은 실험실에 죽어있는 연구를 한국의 사회적 상황 속에서 생생하게 살려냈다”며 “다양한 심리학 연구들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밝혀냄으로써,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화제 속에 방영됐던 <인간의 두 얼굴>은 제21회 한국PD대상 작가상과 ‘올해의 구성작가’ 상을 수상했고, 다큐멘터리 견본시인 ‘2009 깐느 MIPDOC’에 등록되기도 했다.

<인간의 두 얼굴>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 2부 ‘사소한 것의 기적’편에는 골목길 가로등을 푸른색으로 바꾼 뒤 범죄율이 현격히 낮아진 일본의 사례가 소개됐고, 방송 후 강남구는 실제로 관내에 푸른 가로등을 도입했다.

한편 오는 4월 27일 방송되는 <인간의 두 얼굴 2>는 시즌 1과 달리 인간 행동의 원인을 내면에서 찾는다. 시즌2의 열쇳말은 ‘착각’이다. 제작진은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착각 속에서 선택되는지, 삶을 바꾸는 ‘긍정적 착각’이란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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