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책갈피 처리할 기사입니다)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윤동찬 회장 이임사 |contsmark4|프로그램에 매몰되지 말고 방송현안에 제 목소리 내자! |contsmark5| |contsmark6| |contsmark7|▼최진용 회장 취임사 |contsmark8| |contsmark9| |contsmark10|금기와 성역을 깨는 데서부터 통일시대를 준비하자! |contsmark11| |contsmark12| |contsmark13| |contsmark14| |contsmark15| |contsmark16| |contsmark17| |contsmark18| |contsmark19| |contsmark20| |contsmark21|윤동찬 회장 이임사 |contsmark22|프로그램에 매몰되지 말고 방송현안에 제 목소리 내자! |contsmark23| |contsmark24| |contsmark25| |contsmark26| |contsmark27|존경하는 전국의 pd 여러분! |contsmark28|불철주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제작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contsmark29| |contsmark30| |contsmark31| |contsmark32| |contsmark33| |contsmark34|방송인의 염원인 방송독립을 위해 우리 pd들은 지난 10년간 싸워왔고 그 결실의 하나로 올해 초 부족하나마 통합방송법이 만들어져 시행되고 있습니다. |contsmark35| |contsmark36| |contsmark37|그리고 수년에 걸친 방송법 국면의 터널을 벗어나 21세기 초입에 진입한지도 벌써 9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contsmark38| |contsmark39| |contsmark40| |contsmark41| |contsmark42| |contsmark43| |contsmark44| |contsmark45|그러나 새로운 천년을 맞아 우리가 새롭게 다져야 할 우리의 방송철학과 비전은 온통 세상에서 회자되는 디지털혁명과 인터넷 속에서 그 목소리가 묻혀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수천 수백개의 채널이 가능하다는 위성방송과 디지털 시험방송 실시, 웹캐스팅도 천여개가 넘는 현시점에서 우리의 올바른 방송정책은 진정 무엇이어야 합니까? |contsmark46| |contsmark47| |contsmark48| |contsmark49| |contsmark50| |contsmark51| |contsmark52| |contsmark53|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늘어나는 채널을 어떻게 알차게 채워가느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것을 단순히 채널의 양적 팽창 문제로 판단해 방송사간 나눠먹기식의 허가기준 및 소유구조를 따지는 것이 방송정책의 전부인 양 호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contsmark54| |contsmark55| |contsmark56| |contsmark57| |contsmark58| |contsmark59| |contsmark60| |contsmark61|이처럼 각 채널의 컨텐츠에 대한 고민은 없이 콘텐츠를 외주제작비율의 확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막연하고 무책임한 정책이 예고된 가운데 올해 들어 한층 심해진 방송사의 무한대 시청률 경쟁 결과 방송의 선정성·폭력성·저질 시비의 굴레는 우리 방송 제작자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contsmark62| |contsmark63| |contsmark64| |contsmark65| |contsmark66| |contsmark67| |contsmark68| |contsmark69|자, 우리를 돌아봅시다. 최근 들어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느낄 것입니다. |contsmark70|각계에서 쏟아지는 pd들에 대한 비판은 우리 방송의 열악한 제작여건과 시청률 지상주의가 근본원인임이 분명하지만 더 이상 모든 책임을 잘못된 방송정책과 방송사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contsmark71| |contsmark72| |contsmark73| |contsmark74| |contsmark75| |contsmark76| |contsmark77| |contsmark78|우리 모두 청운의 꿈을 안고 pd로 입사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봅시다. |contsmark79|이 땅에서 pd란 존재가치는 무엇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pd의 올바른 자리매김은 무엇이며 pd의 길을 왜곡시키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것이 자신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우리가 속한 조직과 사회, 문화의 문제인지? 곰곰히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contsmark80|모택동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했지만 올바른 주장을 하는 pd들의 목소리는 너무 미약합니다. |contsmark81| |contsmark82| |contsmark83|때문에 우리에 대한 비난의 소리는 pd스스로 자초한 부분도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contsmark84| |contsmark85| |contsmark86| |contsmark87| |contsmark88| |contsmark89| |contsmark90| |contsmark91|우리의 제작은 국제적인 규격에 따른 것인지, 출연자와의 계약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지, 시사프로제작에 있어서 최소한의 제작기간은 확보하고 있는지, 국제 방송의 흐름은 어떻게 되고 있으며 우리 시대의 사회적 고민을 우리는 방송에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이제는 따져야 하고 관철시켜야 합니다. |contsmark92| |contsmark93| |contsmark94| |contsmark95| |contsmark96| |contsmark97| |contsmark98| |contsmark99|pd는 더 이상 제작자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contsmark100| |contsmark101| |contsmark102|왜곡된 방송 정책에 대해서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비전문가들이 방송정책과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현 방송계에도 우리의 올바른 목소리를 적극 내야 합니다. |contsmark103| |contsmark104| |contsmark105| |contsmark106| |contsmark107| |contsmark108| |contsmark109| |contsmark110|이 모든 것은 힘의 결집과 굳건한 조직화를 통해 가능할 것이며 조만간 출범하는 pd-net가 우리의 고민과 희망을 서로 나누는 장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contsmark111|모든 선후배 동료 pd들의 건승을 빕니다. |contsmark112| |contsmark113| |contsmark114| |contsmark115| |contsmark116| |contsmark117| |contsmark118| |contsmark119| |contsmark120| |contsmark121| |contsmark122|최진용 회장 취임사 |contsmark123| |contsmark124| |contsmark125|금기와 성역을 깨는 데서부터 통일시대를 준비하자! |contsmark126| |contsmark127| |contsmark128| |contsmark129| |contsmark130| |contsmark131| |contsmark132| |contsmark133| |contsmark134|존경하는 우리 프로듀서 선배, 동료, 후배 여러분. |contsmark135| |contsmark136| |contsmark137|그리고 바쁘신 가운데도 오늘의 새 출발을 격려해주시고자 이 자리에 참석하신 귀빈 여러분. |contsmark138|"한국 방송 프로듀서 연합회"는 그 이름이 주는 울림 대로라면 이 땅의 방송에 관한 한 무엇인들 못하랴 싶게 큰 기대감을 자아내는 모임입니다. |contsmark139| |contsmark140| |contsmark141| |contsmark142| |contsmark143| |contsmark144| |contsmark145| |contsmark146|그리고 사실 우리는 그다지 오랜 연륜이라고는 할 수 없는 열세해 동안 우리 방송 문화의 제대로 된 정착을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또 적지 않은 성과들을 이루어 냈습니다. |contsmark147| |contsmark148| |contsmark149| |contsmark150| |contsmark151| |contsmark152| |contsmark153| |contsmark154|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강고한 의지와 실천력으로 그러한 성취를 보여준 열세 분의 회장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저는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contsmark155| |contsmark156| |contsmark157| |contsmark158| |contsmark159| |contsmark160| |contsmark161| |contsmark162|아시다시피 오늘날 우리는 급변하는 소용돌이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contsmark163| |contsmark164| |contsmark165|안일한 상상력으로는 시대를 따라잡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contsmark166|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시대의 변화를 견인해야 하는 우리 프로듀서들에게는 참으로 할 일 많은 세상임에 틀림없습니다. |contsmark167| |contsmark168| |contsmark169| |contsmark170| |contsmark171| |contsmark172| |contsmark173| |contsmark174|남북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꿈처럼 여겨지던 통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방송은 분단된 민족의 정서적 동질성 확보를 통해 통일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contsmark175| |contsmark176| |contsmark177|물론 그 견인의 주체는 우리 프로듀서들이어야 합니다. |contsmark178| |contsmark179| |contsmark180| |contsmark181| |contsmark182| |contsmark183|다행히도 우리 프로듀서 연합회는 앞서의 회장단들이 선견지명을 가지고 끈기 있게 남북 방송 교류 실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곧 가시적 성과들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우리 14대 집행부 역시 남북 방송 교류를 제일의 과제로 삼고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선봉을 자임할 각오입니다. |contsmark184| |contsmark185| |contsmark186| |contsmark187| |contsmark188| |contsmark189| |contsmark190| |contsmark191|급변하는 매체 환경 또한 우리 프로듀서 개개인의 아이덴티티는 물론이고 연합회의 위상까지도 새롭게 정립하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contsmark192| |contsmark193| |contsmark194|자본은 우리 프로듀서들을 심화된 시청률 경쟁으로 내몰고 있고 권력은 지난 시대와 다름없는 금기와 성역으로 틈만 나면 우리의 분방한 상상력을 옥죄고자 하는 가운데 방송의 홀로 서기는 아직도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중의 하나입니다. |contsmark195| |contsmark196| |contsmark197|선정성과 폭력성으로 대변되는 우리 방송의 질적 시비 역시 오늘날 우리 의식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contsmark198| |contsmark199| |contsmark200| |contsmark201| |contsmark202| |contsmark203| |contsmark204| |contsmark205|삶의 질이 화두인 21세기. |contsmark206| |contsmark207| |contsmark208|그렇습니다. |contsmark209| |contsmark210| |contsmark211|방송의 질은 삶의 질입니다. |contsmark212| |contsmark213| |contsmark214|그리고 좋은 방송의 질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프로듀서들이 자유롭게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프로듀서 연합회의 존재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contsmark215| |contsmark216| |contsmark217| |contsmark218| |contsmark219| |contsmark220| |contsmark221| |contsmark222|대중의 시대, 대중 문화의 생산자인 우리 프로듀서들. |contsmark223| |contsmark224| |contsmark225|우리도 힘을 갖고 있습니다. |contsmark226| |contsmark227| |contsmark228|물론 그 힘은 억압하고 뽐내는 그러한 힘이 아닙니다. |contsmark229| |contsmark230| |contsmark231|우리의 힘은 사람들 마음속에 감동으로 스며드는 조용한 힘입니다. |contsmark232| |contsmark233| |contsmark234|변혁은 그처럼 조용한 힘으로 가능한 겁니다. |contsmark235| |contsmark236| |contsmark237|우리 프로듀서들이 긍지를 가져도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contsmark238| |contsmark239| |contsmark240| |contsmark241| |contsmark242| |contsmark243|앞으로도 우리는 프로듀서 연합회가 항시 그래왔던 것처럼 항변하고 옹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위해서는 분연히 일어서되, 이유 있는 질책과 지탄에 대해서는 항상 겸허하게 수용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나가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contsmark244|끝으로 전임 윤동찬 회장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contsmark245| |contsmark246| |contsmark247| |contsmark248| |contsmark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