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방송] EBS ‘다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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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방송] EBS ‘다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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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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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10+> 특집시리즈 ‘제국의 건설’ - 로마 / 25일 오후 11시 10분 

▲ ⓒEBS
1000년간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를 지배했던 로마 제국, 그 제국의 놀랍고도 경이로운 건축물을 조명한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네로,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등 로마 시대의 권위와 권력을 상징했던 다양한 건축물들을 컴퓨터그래픽과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함으로써 로마 건축 1000년의 비밀을 풀어본다. 클로아카 막시마(하수도), 아피아 가도(세계최초의 간선도로), 콜로세움(원형경기장), 판테온(신전), 카라칼라욕장(대형공중목욕탕) 등 로마 유명 건축물들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으며 그 속에는 어떤 과학기술이 숨어있는지 철저한 역사 및 과학적 고증을 통해 밝혀본다.

스코트 쉴림겐 (미국 로마문화연구소)
로마 시대의 콘크리트는 오늘날의 콘크리트와 그 재료가 비슷한 골재와 자갈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판테온의 천장을 만들 때, 로마인들은 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의 하중을 가볍게 해야 했고, 위로 갈수록 부석 등의 가벼운 재료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만들었죠.

다리우스 아리아 (미국 로마문화연구소)
로마가 발견한 최고의 재료인 콘크리트는 단시간 내 서로 다른 크기의 공간을 덮는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무거운 중량으로 건축하기 어려운 둥근 천장을 만드는데 용이하게 쓰였습니다. 이 때문에 판테온에 쓰인 돔이나 30m의 수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잰 개딘 (로마 아메리카 대학교)
카라칼라 욕장은 한마디로 로마의 건축술을 모두 망라하고 있는 위대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벽돌의 생산, 석공술, 대리석 연마술과 건축술 등이 모두 응집돼 있었죠. 로마인들은 수로 건설과 배수 시설 건설, 하수도 건설 등에 있어 유구한 전통과 노하우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있었기에 큰 돔과 볼트 천장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목욕탕 시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겁니다.


제국의 건설 - 로마 에서는 세계 최초의 간선 도로인 ‘아피아 가도’와 로마 시민들에게 신선한 물을 공급해 준 수로 시설 ‘아쿠아 클라우디아’, 네로의 사치와 향락이 깃든 황금 궁전 ‘도무스 아우레아’, 로마 최대의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 등이 소개되며 트라야누스의 ‘포럼’과 하드리아누스의 ‘판테온’ 신전, 카라칼라의 거대한 목욕탕 시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건설된 지 2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그 기능을 하고 있는 ‘클로아카 막시마(하수도)’는 로마가 축조한 첫 번째 주요 건축물로 로마를 하나로 통합시켜준 ‘포룸 로마눔’ 건설의 초석이 되었으며, 기원전 312년에 건설된 ‘아피아 가도(세계 최초의 간선도로)’는 로마에서 캄파니아 지방까지 약 200km를 잇는 도로로 제국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운송 제반 시설의 발전을 가능케 했다.

또,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 등 3가지 건축양식을 도입해 50m 높이로 건설된 ‘콜로세움(원형경기장)’은 총 6천 톤 이상의 콘크리트가 사용되었으며, 1만 2천명의 유대인 포로들이 건설현장에 동원되어 당시 로마제국의 위상을 짐작하게 해준다. 그리고 콜로세움에 물을 채워 진행된 ‘나우마키아(모의해전)’는 수천 톤의 물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여 가득 채워놓고 실제 크기의 배들을 띄워 전쟁게임을 벌였다는 사실에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로마 공화정 시대의 ‘포룸 로마눔’ 은 로마 제국의 정치, 문화, 상업의 중심지로서 신을 모시는 신전과 법정, 도서관 등의 시설이 갖춰진 거대 광장으로 오늘날의 도시건축문화의 뿌리가 되었으며, 하드리아누스의 방벽은 그 길이가 120km에 달하는 로마 제국 사상 가장 큰 방어시설이었다.

또, 서기 216년에 문을 연 카라칼라 욕장은 수영장, 도서관, 상점, 식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한번에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마 최대의 공중목욕탕으로 로마인들의 뛰어난 건축기술이 모두 응집된 곳이다. 컴퓨터와 현대식 장비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룩해 낸 로마인들의 건축물들은 하나의 거대한 문명 세계의 힘을 보여주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주는 증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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