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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조의 여왕>/ 30일 오후 10시

자존심을 전부 버리기로 맘먹은 지애는 도움을 청하러 봉순의 집을 찾아간다. 마침 외출 준비하던 봉순은 쓸 데 없는 청탁할 거면 나가라고 한다. 지애는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며 봉순의 팔을 붙들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오묘한 표정을 짓던 봉순은 골프백을 가리키며 들고 따라 오라고 도도하게 말하는데...

김남주, 해저드 투혼 발휘

지난 23일 골프장에서 진행됐던 촬영에서 김남주는 대역 연기자가 준비하고 있음에도 직접 해저드(골프에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어렵게 만드는 벙커(bunker)나 바다, 못, 냇물, 나무, 수풀 등의 자연 장해물 구역을 말한다.)에 뛰어드는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5회 방송 분량인 골프장 신은 극중 봉순(이혜영)을 따라 퀸즈 팰리스 식구들과 함께 골프장을 찾은 지애(김남주)가 봉순의 의도적인 괴롭힘에 순응하며 물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상황이다.

3월인데도 영하의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날, 지애는 봉순이 해저드에 빠진 공이 박세리 골퍼가 직접 사인해 준 거라며 난감한 표정을 짓자 공을 찾으러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물속의 공을 찾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발라당 넘어져 첨벙 빠지고 만 것.

김남주는 “어깨 밑까지 물에 빠졌는데 얼음장같이 추웠다. 무척 괴로웠지만 대역을 쓰면 느낌이 전혀 안 살 것 같아 직접 물속에 들어갔다.”며 해저드 투혼의 감회를 밝혔다.

최정길 카메라 감독 역시 물속으로 들어가 촬영을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추웠다. 덜덜 떨면서 촬영을 했는데 지금 몸이 으슬으슬 추운 게 감기 기운이 있는 듯하다. 아마 10분 넘게 물속에 있었나 보다. 남주 씨는 얇은 골프웨어를 입고 촬영했는데 정말 힘들었을 거다.”며 그 때의 상황을 전했다.

또 최정길 카메라 감독은 “김남주는 엄청나게 연기 몰입을 잘하는 배우다. 골프 칠 줄 모르는 상황을 어쩜 그렇게 잘 소화해내는지........ 컨디션이 안 좋은데도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바로 천지애가 된다.”며 김남주의 배우 근성을 칭찬했다.

코믹발랄하면서도 삶의 페이소스가 잘 묻어나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게 만들면서도 짠하는 감동을 함께 전해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은 환상적인 캐스팅, 배우들의 명연기와 더불어 인기 고공행진중이다.

골프장 에피소드 가득한 다섯 번째 이야기는 3월 30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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