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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야기속으로 방송위 제재에 반발

행정소송 검토 등 대응방안 마련 부심 l승인1997.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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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mbc-tv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 (이하 이야기속으로 )에 대해 ‘제작책임자 및 연출자 징계’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프로그램 제작진이 행정소송을 검토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방송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이야기속으로 가 그간 3차례에 걸쳐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신적인 이야기를 실제 상황인 것으로 묘사하는 내용(‘귀신을 이긴 부부’ - 5월 2일 방영분)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계속하여 방송한 것은 건전한 생활기풍 조성을 저해하고, 시청자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주며,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했다고 ‘제작책임자 및 연출자 징계’를 명령하고, 3월 28일 방영된 ‘인수봉의 생과 사’, 4월 11일 방영된 ‘호랑이를 이긴 코끼리’ 등에 대해 각각 ‘경고’ 조치했다.그러나 이야기속으로 제작진은 방송위 심의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이야기속으로 제작진은 △‘연출자 징계’가 중징계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재심의 제도가 없어 소명의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는 방송위 심의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와 △다양한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 등 충분한 검증 없이 단 한차례의 의견진술로 제재를 결정하는 절차상의 문제 △‘비과학적인 생활태도 조장’이라는 제재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권문혁 pd는 “ 이야기속으로 는 실제의 체험, 그것도 한 개인이 아닌 가족, 마을 단위의 공동체험만을 골라 방송해왔다. 실체로 존재하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면 무조건 비과학적이고, 미신인가. 현재 과학으로 규명할 수 없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고 또 그 부분을 다루면 무조건 ‘비과학적’이라는 방송위의 제재이유는 납득할 수 없다.”고 제작진의 입장을 피력했다.현재 이야기속으로 제작진은 방송위의 제재가 현 심의제도상 번복될 수 없어 행정소송을 검토중이며 이에 대한 법률자문을 구하고 있다. 실제로 행정소송이 이루어질 경우 방송위 심의 절차의 불합리성이나 규정의 모호함 등 그간 방송위 심의제도와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문제가 처음으로 법정공방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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