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봄개편 윤곽 … 장수프로 잇단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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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로그램 ‘북카페’, 버라이어티 ‘천하무적 토요일’ 등 신설

KBS 봄 개편의 윤곽이 드러났다. KBS는 TV는 오는 20일, 라디오는 27일 각각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봄 개편에서 1TV는 9시 뉴스와 핵심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유지·강화하고, 2TV는 대형 버라이어티 신설로 주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가족오락관>, <TV소설>, <사랑과 전쟁> 등 장수 프로그램들은 줄줄이 폐지된다.

▲ 지난 2일 마지막 방송을 녹화한 <가족오락관> ⓒKBS
1TV는 책 프로그램 <북카페>가 신설된다. <북카페>는 지난 1월 <TV, 책을 말하다>가 폐지된지 4개월여 만에 부활하는 책 프로그램으로 포맷이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청자 참여형 가족 오락 프로그램인 <가족자랑 노래사랑>과 스타들이 모교를 찾아가는 <최고의 수업>도 신설된다.

폐지되는 아침드라마 시간대에는 연작 다큐 <인간극장>이 방송된다. 신설 <명랑오락관>은 <가족오락관>의 뒤를 잇는다. KBS 1TV는 이와 함께 <문화가중계>와 일자리, 국민 정책제안 프로그램 등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2TV는 대형 버라이어티 <천하무적 토요일>을 신설하고, 저녁 시간대에 교양 다큐존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형식의 오락 프로그램 <웰컴 투 코미디>, <게임쇼 기막힌 선택> 등을 선보이고 고품질 콘텐츠의 재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하나의 페퍼민트>와 <박중훈쇼 대한민국 토요일밤>는 개편을 앞두고 막을 내린다. 6개월 만에 폐지되는 <페퍼민트> 후속으로는 유희열이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다. <박중훈쇼> 방송 시간대에는 외화 재방송이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KBS 1라디오는 생활정보 강화를 목표로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진행하는 <이소연 박사의 클릭! 과학세상>을 신설한다. 2라디오는 오락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3라디오는 장애인·소외계층을 위한 전문채널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1FM은 클래식 채널의 인지도 향상을, 2FM은 ‘쿨FM' 브랜드화를 각각 목표로 한다. 조향기가 임시 DJ를 맡고 있는 쿨FM <미스터라디오>에는 개그맨 이혁재가 새 DJ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민족방송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이제는 만납시다>를 신설한다. 오디오 DMB는 청취자와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DJ선발대회에서 선발한 신인 DJ를 기용한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과 관련 KBS 홍보팀은 “프로그램명이나 일정은 향후 변경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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