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일본방송, "점령"인가 "교류"인가
|contsmark1|▶인터뷰-송일준 mbc 도쿄 pd특파원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
|contsmark5|
|contsmark6|
|contsmark7|
|contsmark8|일본방송, ‘점령’인가 ‘교류’인가
|contsmark9|지상파 교류확대로 양국 대등한 위치 바람직
|contsmark10|
|contsmark11|
|contsmark12|
|contsmark13|
|contsmark14|늦어도 2002년까지는 일본 방송이 전면 개방될 전망이다. 방송분야는 지난 6월27일 3차 개방에 따라 매체 구분없이 스포츠와 다큐멘터리, 보도 프로그램에 한해 개방이 이뤄진 상태여서 지금까지는 금지된 드라마와 오락, 영화까지 사실상 전면 개방이 허용되는 셈이다.
|contsmark15|
|contsmark16|▷방송계 분위기 … 방송계에서는 이미 공식,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일본상품이 들어와 있는 출판이나 게임시장과 달리 방송은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즉 지상파의 경우 파급효과나 전파 영향력 때문에 방송사내에서도 일본 프로그램 방영에 회의적이라는 것.
|contsmark17|방송사 관계자는 “일본 드라마나 쇼, 오락 프로그램이 개방되더라도 국민정서상 방송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contsmark18|그러나 이처럼 지상파가 직접 받는 영향은 적지만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통해 일본 방송이 자유롭게 나갈 때 지상파에도 그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방송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현재보다 넓어짐으로 인해 그만큼 수요도 증가해 지상파도 외면만 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일본 연예인들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만능 엔터테인먼트화가 더 활성화된 일본에서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인지도 높은 연예인을 대거 기용할 경우 우리 지상파의 빗장이 언제까지 닫혀 있을지 알 수 없다.
|contsmark19|
|contsmark20|
|contsmark21|
|contsmark22|
|contsmark23|▷개방의 직접적인 영향 … 이번 드라마, 오락, 영화의 개방에 따라 국내 영세 프로덕션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장르에 비해 거부감이 덜한 일본 다큐멘터리의 수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국내 다큐 전문 프로덕션의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tv에만 900여개에 이르는 일본 프로덕션의 질 높은 프로그램이 저가로 대거 몰려올 경우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일본 방송 개방이 국내 방송의 고질적인 문제인 일본 프로그램 베끼기에는 제동을 걸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역할도 기대된다.
|contsmark24|
|contsmark25|
|contsmark26|
|contsmark27|
|contsmark28|▷지상파의 대응 … 전면개방에 따른 문화 역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방송 관계자들은 “양국 지상파 방송사 차원에서 교류와 공동제작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contsmark29|전문가들조차 일본 방송시장이 우리보다 10배 이상 크고 따라서 제작시스템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송인들간의 교류를 넓혀 양국 제작시스템의 간격을 좁히는 동시에 양국 방송사간의 공동제작 폭을 넓혀 상호 대등한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간헐적으로 있어 왔던 공동제작이 일본 방송사의 주도하에서 대부분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지금까지 이뤄졌던 일본 프로야구, 프로축구의 중계나 화면 제공, kbs와 nhk의 뉴스 교류, 국내 연기자의 일본 방송 진출 등은 낮은 차원의 교류이거나 또는 일본 방송사가 자본과 기술을 전적으로 대는 식이었다.
|contsmark30|
|contsmark31|
|contsmark32|이에 따라 kbs-nhk, mbc-후지tv, sbs-일본tv방송망 등 양국 지상파 방송사간 제휴협정이 공익 프로그램의 상호교환부터 시작해 ‘주고받는’ 대등한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송진흥원 김영덕 연구원은 “우리보다 수년전 일본방송이 개방된 대만의 경우 현재 자국 프로그램 일본 수출은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점령됐다”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상파 차원에서 일본과 공식적인 루트를 확보해 상호교류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33|
|contsmark34|
|contsmark35|
|contsmark36|
|contsmark37|
|contsmark38|
|contsmark39|
|contsmark40|
|contsmark41|인터뷰- 송일준 mbc 도쿄 pd특파원
|contsmark42|
|contsmark43|
|contsmark44|“당분간 프로그램보다 연예인 진출 늘듯”
|contsmark45|
|contsmark46|
|contsmark47|
|contsmark48|
|contsmark49|
|contsmark50|
|contsmark51|전면개방을 앞둔 일본 방송계의 분위기는?
|contsmark52|
|contsmark53|
|contsmark54|개방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전파를 탈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기 때문에 당장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하는 일본 방송인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
|contsmark55|하지만 한국방송을 이해하기 위해 프로그램 공동제작을 시도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 방송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 쪽에서 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같이 해볼만한 것이 없느냐?”는 질문, 접촉이 많다고 한다. 주로 지상파 방송사들보다는 케이블방송이나 위성방송을 준비하는 사업자들로부터 그런 접촉이 많다고 한다.
|contsmark56|
|contsmark57|
|contsmark58|
|contsmark59|
|contsmark60|
|contsmark61|
|contsmark62|일본 방송계가 보는 한국시장 진출 의미는?
|contsmark63|
|contsmark64|
|contsmark65|큰 돈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보다는 지금까지 금지구역이었던 한국시장에 일본 프로그램이 당당히 전파를 탈 수 있게 된다는 상징적인 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contsmark66|프로그램을 수출해서 벌어들일 수 있는 돈보다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뮤지션이나 배우가 한국 방송을 통해 소개되고 지명도가 올라감으로써 그 여세로 콘서트를 하거나 음반을 팔아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 더욱 크다고 여긴다. 따라서 방송사보다는 음악프로덕션이 한국시장에 갖는 기대가 더 크다.
|contsmark67|
|contsmark68|
|contsmark69|
|contsmark70|
|contsmark71|
|contsmark72|
|contsmark73|일본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contsmark74|
|contsmark75|
|contsmark76|드라마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 조명, 의상, 음향 등을 망라한 제작기술 수준은 물론 장르면에서도 우리가 거의 만들고 있지 않은 추리물 등을 많이 방송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서는 우리가 많이 모자랄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중 상당수가 선정, 폭력 등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이런 드라마들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방송이 거의 힘들다.
|contsmark77|실제 해외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일본의 드라마는 과거 nhk의 <오싱>처럼 누가 보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그럼에도 새로운 것과 세련된 것을 추구하는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일본 드라마가 급속히 파고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contsmark78|오락 프로그램의 경우 인기 가수나 탤런트들을 기용한 프로그램들은 한국에서도 상당한 팬이 형성되어 있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 홍콩이나 대만 등에서 실제 일본 오락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는 그 가능성이 더욱 크다.
|contsmark79|
|contsmark80|
|contsmark81|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