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김아중이 출연하는 KBS 새 수목드라마 <식스먼스>가 드라마 제목을 <그저 바라 보다가>(그바보)로 변경했다.
제작진은 당초 남녀 주인공 구동백(황정민 분)과 한지수(김아중 분)의 계약결혼 기간인 ‘6개월’에 초점을 맞춰 <식스먼스(Six Month)>라는 제목을 붙였다. 하지만 “한글에도 충분히 좋은 뜻을 가진 단어들이 많은데 굳이 외국어를 쓸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제목을 <그바보>로 바꿨다.
황정민, 김아중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그바보>는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등을 연출한 기민서 PD가 메가폰을 잡고,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유명한 정진영·김의찬 작가가 집필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기민수 PD는 “기본 모티브인 로맨틱 코미디의 코믹적인 요소를 가지고 가는 동시에, 인물 한 명 한 명의 감정적인 변화를 꼼꼼하게 잡아내 감동을 선사하겠다”이고 말했다. 정진영·김의찬 작가는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이 웃기면서도 눈물이 나는 그런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범한 우체국 말단 공무원과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의 6개월간의 ‘계약 결혼’을 다룬 <그바보>는 현재 괌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며,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 2009>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