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은 또 하나의 시트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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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은 또 하나의 시트콤
MBC <세친구>, 일상 속의 즐거움 찾기
  • 승인 200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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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mbc <세 친구>(월 밤 11시·연출 송창의)의 인기비결은 무엇인가. 지난 2월에 신설된 이래 계속적인 인기를 올리고 있는 <세 친구>를 통해 시청자들은 월요일의 고단함을 씻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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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세 친구>의 성공요인을 꼽으라면 단연 기존에 꺼려했던 소재인 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제까지 성 문제는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은근슬쩍 끼워 넣거나 아니면 아예 음성적인 것으로 표현했다. <세 친구>처럼 성을 드러내 놓는 프로그램은 소수에 불과했는데 오히려 이 요인이 <세 친구>를 남다르게 하고 인기를 끌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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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세 친구>는 과감히 30대 성인, 특히 남성을 공략했다. 그들은 소외의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적극적으로 <세 친구>의 시청자로 나섰다. 결국 <세 친구>는 그동안 시청에서 소외되었던 성인들을 주무대로 끌어올리게 했다. 일상 속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 이것에 시청자들은 동감을 하고 자연스레 이들과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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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세 친구>는 30대 남성의 시각으로 만들어지는 시트콤이다. 남성들은 <세 친구>에서 보여지는 남성들의 수다와 솔직함들을 보며 ‘남자는 무거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벗어버리고 tv앞으로 다가서며 이런 솔직함들 속에서 “시트콤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리얼리티가 생겨난다”고 제작진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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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또 하나의 인기비결은 <세 친구>의 주인공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프로그램들이 남성과 여성과의 관계 , 가족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었다면 <세 친구>는 30대 남성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칫 빈약한 관계 설정으로 끝날 수 있는 한계를 <세 친구>는 완벽한 캐릭터 설정으로 극복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에는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배우를 과감히 기용한 것에 대해 김성덕 작가는 “위험 부담도 있었지만 오히려 유명 스타들은 고유의 이미지로 인해 새로운 캐릭터에 관한 흡수력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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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자연스러운 호흡을 통해 촬영현장은 또 하나의 시트콤을 방불케 한다. 대본은 그저 촬영진행에 필요할 뿐이고 배우들은 자신의 얘기처럼 편하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다. ng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고, 많은 대사가 그들의 애드립으로 채워지고 있다. “배우들의 즉석 애드립으로 스텝들은 웃음을 참으며 촬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많다”고 제작진들은 설명했다.
|contsmark16|그러나 새로운 시도만큼이나 한계 또한 나타나고 있다. 성에 관한 수위조절이나 남성의 시각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여성상을 왜곡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해결이 <세 친구>의 인기를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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