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편 ‘선택과 집중’ 23개 폐지·14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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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오락관' 등 장수프로 폐지 … '천하무적 토요일'·'책 읽는 밤' 등 신설

KBS가 주말 버라이어티 강화 등을 뼈대로 하는 TV 봄 개편을 오는 20일부터 단행한다. KBS는 16일 오후 김성묵 부사장, 최종을 편성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편설명회를 열고 “경기침체 등의 상황을 고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영방송의 가치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는 이번 개편에서 <가족오락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TV소설> 등 장수 프로를 포함한 23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14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 KBS는 16일 오후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09년 봄개편 설명회를 개최했다. ⓒKBS
1TV에 신설되는 <책 읽는 밤>(목, 밤 0시 35분)은 지난 1월 폐지된 <TV, 책을 말하다>를 잇는 책 프로그램이고, 한 주간 공연예술과 문화정보를 전달하는 <한밤의 문화산책>(금, 밤 0시)은 조수빈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반갑습니다 선배님>(목, 오후 7시 30분)은 스타들이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과 2박 3일 동안 함께하는 모습을 담는 리얼 다큐멘터리다. 23일 첫 방송에는 지휘자 금난새 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여행 다큐 <풍경이 있는 여행>(토, 오전 8시)은 PD 1명이 연출하는 국내판 ‘걸어서 세계속으로’이며 ‘국민 정책제안 프로젝트’ <5천만의 아이디어로>(토, 오전 10시), 농어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으라차차 녹색지대>(토, 오전 11시)도 신설 프로그램이다.

▲ 1TV <한밤의 문화산책>의 진행을 맡은 조수빈 아나운서 ⓒKBS
이밖에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토, 오후 8시)는 <아침마당>의 토요일 코너를 확대시킨 시청자 참여형 ‘가족 노래대결’ 프로그램이며, <일요스포츠 쇼>(일, 오후 11시 30분)는 주간 스포츠 매거진 형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2TV는 대형 버라이어티 <천하무적 토요일>(토, 오후 6시 25분)을 신설해 김창렬·임창렬 등의 ‘천하무적 야구단’과 이휘재·왕석현의 ‘삼촌이 생겼어요’를 선보인다. 폐지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간에는 비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쇼 희희낙락>(금, 오후 11시 5분)이 방송된다. 남희석, 유세윤, 신봉선 등이 출연하는 <희희낙락>은 ‘웰컴투 코미디’란 제목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한 차례 방송됐다.

▲ '코미디쇼 희희낙락'의 세 MC. 남희석, 신봉선, 유세윤(왼쪽부터) ⓒKBS
<게임쇼 기막힌 대결>(일, 오전 10시 50분)은 활동적인 게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주말 시간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개편 전 <가족오락관>과 유사한 포맷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MC 한석준 아나운서는 “‘가족오락관’보다 ‘열전, 달리는 일요일’ 같이 연예인들이 직접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 참여형 퀴즈 버라이어티 <도전 황금사다리>(일, 오전 8시 40분)는 지석진, 붐, 김신영이 진행자로 나서며, 생활 정보를 소개하는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는 김홍성, 이선영, 최동석 아나운서가 MC를 맡게 됐다.

2TV는 또 <8 뉴스타임>을 40분에서 30분으로 10분 단축하고, <30분 다큐>(월~금, 오후 8시 30분)를 신설해 대중의 관심을 끌만한 현장이나 이슈를 새로운 시각으로 실험, 관찰하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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