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경험 과반수 넘어, 제작자율성 보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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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경험 과반수 넘어, 제작자율성 보장 시급
200호 특집 설문-오늘 우리 방송의 현주소
  • 승인 200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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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최진용)는 200호를 맞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각 방송사 PD를 대상으로 ‘우리 방송의 현주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총 15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사대상은 연합회 회원사중 8개 방송사의 PD이며(표 참조), 응답결과 유효 설문지는 총 300개였다. 자료의 분석에는 SPSS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조사는 전화면접과 질문지법을 병행했다. 조사와 분석은 여론전문조사기관인 (주)한길리서치연구소가 맡았다. <편집자>

구성

사례수

%

  방송사별     KBS     MBC     SBS     EBS     BBS     TBS     PBC     FEBC

136명    51명    47명    26명    10명    10명    10명    10명    

45.3%    17.0%    15.7%    8.7%    3.3%    3.3%    3.3%    

  성별     남자     여자

263명    37명    

87.7%    12.3%    

  매체별     TV     라디오

241명    59명    

80.3%    19.7%    

  장르별     시사·교양     연예·오락     드라마     편성·심의

133명    97명    40명    24명    

45.2%    33.0%    13.6%    8.2%    

  근무기간별     1∼5년     6∼10년     11∼15년

65명    118명    59명    

21.7%    39.3%    19.7%    

프로그램 외압 경험 과반수 넘어조사에 참가한 PD의 52.3%가 외압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47%가 없다고 응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외압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PD가 다소 많았다. 외압 대처방안에 관한 질문으로 먼저 본인이 외압을 받았을 경우에는 노조나 동료들과 방법을 모색해보겠다는 의견이 45.9% (결코 수용하지 않겠다 3.2%), 어쩔 수 없지만 수용한다가 40.8%를 차지해 적극적인 대응과 수동적인 대응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근무기간이 5년 이하인 PD들이 어쩔 수 없이 수용하겠다는 수동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위에서 외압을 받을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대응에 동참한다는 응답이 39%로 나온 반면 불만은 있지만 어쩔 수 없다가 35%, 별로 신경 안 쓴다 12.7%를 합한 소극적 자세가 47.7%로 높게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적극적인 대응은 주로 시사·교양에서, 소극적인 대응은 드라마와 연예·오락에서 높았다.그렇다면 이렇게 최근에 외압사례들이 늘어나는 이유에 관해 PD들은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미흡(43%)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경영진의 소극적 대응이 26.7%, 제작자율성 부족 16%, 방송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의도 9.3% 순으로 나타났다. 자율성 보장 제도의 미흡을 외압 사례의 큰 이유로 꼽은 만큼 이에 대한 대안으로 노사동수의 편성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35.7%로 가장 높았다. 외압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방송의 독립성 부분에 대해 과반수의 PD가 외압을 경험한데서 알 수 있듯이 방송법 독립성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65.3%로 긍정적인 의견(17.3%)보다 3배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부정적인 의견은 근무기간 10년 이상된 PD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방송법 독립성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경우 보충해야 될 점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제작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밖의 의견으로 제도적 장치가 7.1%, 현실성 부족한 방송법 9%, 방송위원회의 문제 10.3% 순으로 응답했다. 결국 방송의 독립성에 관한 부분은 대다수의 PD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방송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방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청률 지상주의제작진들이 느끼는 우리 방송의 가장 큰 문제는 시청률 지상주의(48.7%)로 나타났다. 그외에 열악한 제작환경이 29.3%, 경영진 문제가 17%로 각각 조사됐다. 시청률 지상주의는 연예·오락 PD들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지적하였고, 제작환경 열악은 TV보다는 라디오 매체에서 더 높다고 응답했다. 조사결과 오락부문의 시청률 지상주의와 라디오매체의 제작환경 개선이 현재 우리 방송이 풀어야 할 큰 문제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40.3%가 시청률 지상주의 극복을 주장했고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편성규약 등의 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30.3%로 나왔다. 그리고 우리 방송의 문제점 중의 하나로 지적된 경영진에 대해 불과 제작진들의 10%만이 잘한다는 평가를 내린 데 반해 55%가 못한다고 응답해 소속 경영진의 경영능력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제작진들은 시사·교양국 PD들이며 근무기간이 짧을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PD들은 제작의 자율성 보장(18.7%)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제작환경의 문제로 보았다. 그 다음으로는 제작시간의 확보(12.7%), 제작비 문제(12%), 인력확보(7.7%)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PD이직, 긍정적으로 평가최근에 인터넷 방송이나 독립 제작사 등으로 이직하는 PD들이 늘어가는 것에 대해 PD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50.7%)를 내렸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12%에 불과해 새로운 매체환경에 따른 PD이직에 때해 긍정적인 견해가 훨씬 많았다. 긍정적인 견해는 주로 장르에서는 드라마, 방송사중에는 SBS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방송사 소속 PD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20.6%의 응답자가 자기개발을 꼽아 이직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자기개발 외에도 창의성이 11.6%, 전문성이 11.3%, 시대변화에 따른 개방적 생각이 9%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우리 방송의 역할은 공익성 확보에 두어야 한다고 많은 PD들이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7%가 공익성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오락성과 유익성의 조화가 7.7%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공정한 보도, 대중문화 선도, 사회비판자의 역할, 지식과 정보의 제공, 다양성확보, 알권리 충족 등을 각각 현재 우리 방송이 지향해야 할 역할로 보았다. 일본문화 완전개방 긍정적곧 있을 일본문화의 완전개방에 PD들의 대다수가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10%인데 반해 긍정적인 의견은 72.7%를 차지했으며 주로 SBS와 MBC 소속 PD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경쟁력 확보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문화개방은 시대적 흐름이므로 특별히 배척할 필요는 없다, 표절 풍토가 사라질 것이다라는 의견들이 나왔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아직 개방할 만한 환경이 아니다라는 이유가 20%로 가장 높았고 그 외에 우리문화가 자생력이 부족하다, 저질문화가 유입될 것이다, 일본문화에 대한 판단이 부족하다 등이 나왔다.PD연합회보 200호 특집 설문조사 결과1.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내외적으로 외압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① 있다 ··································· 52.3%② 없다 ··································· 47.0%③ 무응답··································· 0.7%2. 외압을 받았을 경우 어떻게 하십니까?①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수용한다 ······················· 40.8%② 노조나 동료들과 방법을 모색해본다····················· 45.9%③ 결코 수용하지 않는다···························· 3.2%④ 기타 ····································7.6%⑤ 잘모름··································· 2.5%3. 주위에서 외압을 받은 경우를 보면 어떻게 하십니까?① 별로 신경 안쓴다······························12.7%② 불만은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35.0%③ 공동대응에 동참한다···························· 39.0%④ 기타 ····································4.7%⑤ 무응답··································· 8.7%4. 최근 외압사례들이 늘어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한가지만 골라 주십시오.① 방송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의도························9.3%② 제작자율성 부족······························ 16.0%③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43.0%④ 경영진의 소극적 태도····························26.7%⑤ 기타 ····································5.0%5. 외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① 제작진의 적극적 대응····························23.3%② 방송사 경영진 임명과정의 투명성······················ 34.0%③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구성························ 35.7%④ 기타 ····································2.0%⑤ 잘모름··································· 5.0%6. 김대중 정부의 방송정책을 평가한다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① 과거 정권에 비교해서 더 나아졌다······················11.7%②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75.3%③ 과거 정권보다 더 나빠졌다························· 12.3%④ 기타 ····································0.3%⑤ 잘모름··································· 0.3%7. 우리 방송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① 시청률 지상주의······························ 48.7%② 경영진 문제································ 17.0%③ 제작환경 열악······························· 29.3%④ 기타···································· 2.3%⑤ 잘모름··································· 2.7%8. 이러한 방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① 제작진의 자율의지····························· 19.0%②시청률 지상주의 극복···························· 40.3%③편성규약 등 법 보완·····························30.3%④기타·····································7.0%⑤잘모름····································3.3%9. 방송사 경영진들의 리더쉽 및 경영능력은 어떠하다고 보십니까?①매우 잘한다··································0%②잘하는 편이다 ······························· 10.0%③그저 그렇다·································35.0%④못하는 편이다 ······························· 34.7%⑤매우 못한다·································20.3%10. 올해 초 방송법 독립성에 대해 어떠하다고 보십니까?①긍정적이다································· 17.3%②부정적이다································· 65.3%③잘모름··································· 17.3%11. 부정적이라고 보시는 경우 어떤점을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제작의 자율성·································23.5%독립성 보장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 ····················7.1%법이 현실성이 없다·······························4.6%방송위원회 구성의 투명성, 독립성 보장····················· 10.3%방송사 사장 선임제도 개선··························· 2.0%기타····································· 14.2%잘모름···································· 38.3%12. 우리 사회에서 방송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공익성 확보··································12.3%오락성과 유익성의 조화·····························7.7%정확하고 공정한 보도······························7.3%대중문화선도··································5.3%여론 선도 기능·································4.3%사회감시자의 역할/비판성 ····························4.3%지식과 정보의 제공자······························4.0%다양성 확보·································· 4.0%알권리 충족·································· 3.0%기타····································· 14.8%잘모름···································· 33.0%13. 최근 인터넷 방송이나 독립제작사 등으로 이직하는 PD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① 긍정적이다·································50.7%② 부정적이다·································12.0%③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32.3%④ 잘모름··································· 5.0%14. 새로운 매체가 생겨나는 현 방송환경속에서 방송사에 소속된 PD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자기개발과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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