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집 ② 강원지부 / 제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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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② 강원지부 / 제주지부
  • 승인 200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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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매거진 중심 공동제작 붐 … 생색내기 방송 여전
|contsmark1|▶강원민방 내년 개국 예정에 제주도 의견 분분
|contsmark2|▶인터뷰-강원민방설립추진위원회 박기병 집행위원장
|contsmark3|▶제주에선 우리가 최고
|contsmark4|▶라디오 시사프로의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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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매거진 중심 공동제작 붐 … 생색내기 방송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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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지역민도 외면하게 만드는 지역사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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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산악지형이 많은 강원도내에는 kbs 총국과 지국이 모두 6곳, mbc 계열사도 4곳이나 들어서 있다. 제주도에는 각각 kbs제주와 제주mbc가 있다. 넓은 지역에 비해 150만의 적은 인구, 그리고 험준한 산악의 강원도와 섬인 제주도는 시청인구가 적고 방송중계의 어려움으로 타 방송사의 진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contsmark22|kbs, mbc를 제외한 유일한 방송사인 춘천cbs도 청취범위가 영서지역 이남으로 제한돼 있다. 올해 말 영동cbs가 개국할 예정이나 가청범위는 역시 제한적이어서 활발한 프로그램 제작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cbs가 설립본부를 구성하고 내년 초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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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강원지역 방송사의 가장 큰 특징은 네트워크 체제가 잘 이뤄져 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kbs의 경우 <현장르포 강원 강원인>, <토요매거진 강원문화>, <생방송 강원도 세상> 등을 6개 지국이 공동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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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주1회 방송되는 <생방송 강원도 세상>을 보면 매회 6개 지국이 하나의 아이템을 가지고 참여한다. 춘천kbs 제작진이 cp 역할을 맡아 지역의 화제를 발굴, 소개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곳곳에 들어서 있는 지역국의 특징을 잘 살린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contsmark29|mbc 역시 지역 프로그램의 대다수인 <강원 pd리포터>, , <생방송 아름다운 강원>, <건강이 보인다> 등 4개 프로그램을 4개 계열사가 공동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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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2|시사고발 프로그램인 <강원pd리포터>는 4사 pd 8명이 매회 3개 아이템을 제작하고 있어 pd 1인당 매달 평균 1.5편을 맡고 있는 꼴이다. 춘천mbc 안환웅 편성기획팀장은 “각 사별 pd 숫자가 5∼8명 선이어서 사별 제작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개별 아이템은 돋보이지만 전체 프로그램 맥락에서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네트워크 체제의 미진함을 토로했다. 또 공동제작이 매거진 프로그램에만 한정돼 있는 것도 극복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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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5|이에 비해 제주지역 방송사는 특색있는 지역 프로그램의 편성이 돋보인다.
|contsmark36|4·3항쟁과 관련한 제주mbc의 <4·3증언 나는 말한다>가 장기 방송중이며 지역밀착 프로그램이 각사별 3∼4개씩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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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9|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기획물과 시사프로그램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사 프로그램의 특징상 시청자의 반응에 거는 제작진들의 기대가 크다.
|contsmark40|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제작진의 열의와 프로그램의 방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강원지역 방송사 제작진들은 한결같이 이 같은 반응이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contsmark41|겉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지역민의 성격이 방송시청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 얼마전 서울의 인기 아나운서를 초청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연 kbs춘천은 썰렁한 방청석을 보며 혀를 내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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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4|다른 지역에선 발 디딜 틈도 없이 만원을 기록하곤 했던 인기 아나운서였지만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았던 것. 방송사 주관으로 간혹 펼쳐지는 이벤트 행사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전한다.
|contsmark45|특히 시사프로그램에서 지역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가도 시청자나 해당 행정관청의 격려나 반발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고 제작진들은 말한다.
|contsmark46|mbc 계열사가 공동제작 중인 <강원 pd 리포터>의 한 pd는 “강원 전역에 방송이 나가는 만큼 그나마 나은 편이긴 하지만 제보나 방송내용에 대한 항의는 셀 수 있을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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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9|소도시별로 폐쇄돼 있는 지역 특성 탓으로 돌리기에는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contsmark50|이와 관련 지역 방송사가 문화 공급자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ontsmark51|중앙 중심의 프로그램 편성으로 지역성을 담을 수 있는 시사, 문화 프로그램이 설자리를 잃고 동시에 지역 방송사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contsmark52|지역사 제작 프로그램 대부분이 지역 행사나 특집성 등 형식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지역민의 외면을 부추기고 있는 꼴. 한 pd는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 행정기관의 행사나 캠페인을 내보내야 할 때는 답답할 뿐”이라며 형식적인 편성을 비판했다.
|contsmark53|제대로 된 지역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에도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판에 중앙 중심의 편성과 생색내기 프로그램으로 지역사가 또 한 번 멍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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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2|강원민방 내년 개국 예정에 제주도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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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7|강원, 제주 지역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은 지역민방의 설립과 그 영향에 쏠리고 있다. 이미 강원민방설립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박기병·<관련 인터뷰 ??면>) 구성에 이어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10월16일 방송위 전체회의에서 허가추천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설립위측은 허가추천을 받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허가추천 이후 본격적으로 정통부에 주파수 할당을 받고 사옥 건축과 인력구성을 마쳐 내년 9월께 강원민방을 개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 mbc 계열사는 이번 가을 개편부터 공동제작 중인 2개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대신 오후 6시 시간대에 데일리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별로 책임 pd를 정해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민방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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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0|pd연합회 강원지부 강원호 지부장(kbs춘천)은 민방 설립에 따른 “위기의식은 아직 덜하지만 방송사간 아이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ontsmark71|지역사 제작환경이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적은 지역광고 물량과 제한된 협찬 행사에 방송사들의 경쟁이 과다해질 경우 인력과 장비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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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4|올해 5월 kbc(광주민방)의 제주지역 tv 중계기 설치와 권역확대 요구가 방송위의 불가 통보로 좌절된 뒤 제주민방 설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상공인 단체들은 “지역 프로그램의 제작·편성에 대한 실현방안이나 kbc의 경영실태와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을 뿐더러 지역특성에 맞는 민방이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kbc의 제주진출 반대와 제주민방의 필요성에는 의견을 모았으나 아직 민방 설립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kbc가 최근 현지법인 형태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명한 민방 논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민방 설립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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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5|인터뷰- 강원민방설립추진위원회 박 기 병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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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8|“퇴직 방송인력과 최소 투자로 민방 안정화 우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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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3|“타도에 비해 강원도민이 방송에 느끼는 소외감은 큽니다.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거나 지역 공감대 형성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이죠.” 박기병(사진) 강원민방설립추진위 위원장은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별로 없는 강원도의 현실에서 민방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contsmark94|작년 관광엑스포를 계기로 민방의 필요성에 공감한 지역 방송인이나 상공인 등 60여명이 주축이 돼 추진위를 구성하게 된 계기도 엑스포 문화행사가 속초에서 성대히 열렸지만 정작 강원도만 방송이 나가지 못해 지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한데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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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7|춘천mbc와 강릉mbc 사장을 역임하기도 한 박 위원장은 이같이 필요성만으로 출발한 민방의 수익성도 면밀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1차, 2차 민방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초기 자본금이나 인력의 과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박 위원장의 생각이다.
|contsmark98|초기 자본금 160억원과 최대 주주인 대양건설이 건물과 토지를 현물 출자할 예정이어서 개국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고 개국 이후 인력운영과 프로그램 제작을 효율적으로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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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1|우선 지역 방송사에서 퇴직한 방송인력이나 지역신문 기자 등 경력사원 위주로 70여명의 최소 개국인력을 구성하고 sbs 수중계 프로그램이 전체 방송시간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를 자체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초기에는 20% 중 7%는 외주제작하고 프로덕션 소속 pd와 프로그램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자체 제작비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박 위원장은 “규모가 큰 기업이나 지방광고가 전무하다시피 한 강원도의 실정상 처음부터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보다 내실을 다져 가급적 빨리 민방을 안정궤도에 진입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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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4|sbs 최대주주인 태영 자회사인 태영화학이 민방 주주로 참여함에 따라 강원민방과 sbs의 관계를 보는 곱지 않은 시각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법적 하자는 없지만 수직계열화를 우려하는 정서상 문제”라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폈다.
|contsmark105|애초 태영화학의 지분참여가 10%까지 거론됐지만 3%로 낮춘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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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8|이달 안에 강원민방은 방송위원회로부터 민방설립 허가추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박 위원장은 내년 9월 개국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민방은 본사를 춘천에 두고 산악지형의 특성상 원주와 강릉에 각각 중계소를 설치하게 된다.
|contsmark109|또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장비의 70%까지 디지털화 할 계획이다. “인구는 150만에 불과하지만 400만이 넘는 관광객을 감안할 때 광고효과 등 수익성은 충분하다”며 박 위원장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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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0|제주에선 우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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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3|제주mbc <열린다큐 우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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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8|“이 마을 최고의 유산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리포터가 마을 구석구석을 누빈다.
|contsmark129|제주도 특유의 돌담길에서 만나는 인심 좋은 아저씨와 대문이 필요 없는 집 안채 마루에 모여 앉은 입담 센 할머니들에게서 갖가지 얘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연이 있는 오래된 물건이나 난해한 사투리, 마을사람들만이 아는 숨겨진 미담이나 가슴 찡한 사연들. 섬이라 더욱 외부와는 단절돼 있을 것 같은 마을에는 알려지지 않은 유산들과 시골 사람들의 때묻지 않은 순박함이 곳곳에 많이도 숨겨져 있다.
|contsmark130|시골을 무대로 그곳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들이 유행처럼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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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3|이 같은 프로그램이 재미에만 너무 치중해 엉뚱한 행동이나 대사를 통해서만 웃음을 자아내려 한다는 상업성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contsmark134|진솔한 생활과 애향심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겉핥기로만 치달았을 때는 이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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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37|제주mbc가 2년 넘게 제작해 오고 있는 tv 교양·오락프로그램인 <열린다큐 우리동네>(금 밤 7:25∼8:30·연출 방영철)는 시청률이나 제주도내 프로그램 인지도 면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contsmark138|올해초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시청률 조사에서도 같은 시간대 서울 프로그램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사 제작 프로그램이 주변 시간대에 편성돼 있는 점에서 보면 <열린다큐 우리동네>는 예사롭지 않은 프로그램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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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1|제작진들은 <열린다큐 우리동네>가 지역 프로그램의 잇점을 모두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내세운다.
|contsmark142|지역 마을을 탐방해 생활상과 자랑거리를 소개하고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뿐 아니라 도농간의 차이를 좁히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는 데서 제작진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contsmark143|마을 곳곳을 탐방하는 ‘유영의 뛰뛰빵빵’과 노래와 장기를 겨루는 ‘우리동네 차차차’에 이어 ‘연승 도전 - 우리는 하나’ 코너에 이르면 마을은 온통 잔치 분위기가 된다.
|contsmark144|지난주 우승마을 주민과 함께 12명이 한조가 되어 겨루는 줄넘기나 10인11각 경기는 초등학교 운동회를 연상시킨다. 마지막 코너인 영상편지는 제작진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정많은 제주 사람들이 감정을 주체 못해 마을 사람들과 제작진이 모두 눈물바다가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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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7|얼마전 추석특집으로 <열린다큐 우리동네>는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제주도민 편을 내보내기도 했다. 방영철 pd는 “프로그램에 보내는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만큼이나 부담도 크다”고 말한다.
|contsmark148|그는 자칫 포맷이 식상해지지 않도록 모니터와 의견수렴을 게을리 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초심인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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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7|라디오 시사프로의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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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0|심층성 돋보이는 춘천cbs <시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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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5|반향을 불러올 아이템의 빈곤, 얇은 전문가층. 지역 시사프로그램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이다.
|contsmark166|tv에 비해 청취자들의 반응이 더 적은 라다오 시사프로그램의 경우 음악프로그램에 밀려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contsmark167|여기에 지역사의 적은 제작인원과 촉박한 제작일정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제작진들은 말한다. 따라서 시사프로그램 편성이 구색 맞추기 식이나 채널 이미지를 위한 방편이라는 비난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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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0|이같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위기 속에서 춘천cbs(fm 93.7mhz) <시사투데이>(월∼금 오후 5:05∼6:00·연출 최원순)는 단연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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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3|7월 개편으로 <지방시대 937>에서 이름을 바꿔 달은 <시사투데이>는 우선 다양한 포맷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보도국 하근찬 기자가 진행을 맡고 있고 최원순 pd가 직접 보도국 회의에 참석하는 등 보도국과의 긴말한 교류를 포맷에서도 장점으로 살리고 있다.
|contsmark174|해당 취재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뉴스를 더욱 상세히 전달하는 뉴스현장이나 주요 쟁점에 대한 찬반토론을 벌리는 오늘의 초점, 그리고 중계차와 리포터를 투입해 현장감을 살린 리포터 코너 등이 짜임새 있게 배치돼 있다.
|contsmark175|마지막으로 2부의 백미인 이슈 진단은 요일별로 분야를 달리해 심층성을 더하고 있다. 지방행정과 경제를 제외하곤 요일별 이슈진단이 아직 자리잡지 못한 상태이지만 지역민에게 가장 와 닿는 지역이슈의 발굴에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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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8|최 pd는 “어떤 사안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청취자와 대안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ofa개정 문제가 불거졌을 때 지역 미군부대의 영향과 문제점을 분석하는 등 중앙 아이템과의 연계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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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1|그러나 이같은 아이템이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기획성 아이템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제작진들은 입을 모은다. 개발과 보존이라는 양극단에서 좁혀지지 않고 있는 지역 개발문제나 겉보기보다는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실속 없는 관광정책 등이 <시사투데이>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다. |contsmark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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