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MBC 본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이 무산됐다. 22일 오전 9시 15분경 검찰은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 이하 MBC노조) 조합원 100여명은 본사 앞 계단에서 검찰을 저지하며 맞선 끝에 건물 진입에 실패, 오전 10시 46분 께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과 노조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1차 시도 때보다 인원 수를 두 배 이상 늘리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이날 “취재 원본 테이프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PD와 작가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압수수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MBC 노조는 “언론탄압 저지하고 민주주의 지켜내자” “PD수첩 사수하여 언론탄압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검찰의 MBC 본사 진입을 막았다. (영상제공:사자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