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사장 고학용)은 1883년 〈한성순보〉 기자부터 2009년 현재 언론사에 근무하는 언론인 2만7000여명의 정보를 담은 ‘한국언론인물사전’을 발간했다.
언론재단은 “언론 인물에 대한 정리가 우리 언론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 중 하나”라며 “인물사전은 인물로 집대성한 언론계 현황과 역사를 정리한 것으로 수록인물의 규모는 물론 정보량에서도 최고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언론재단은 1977년 ‘한국언론인물사전’을 발행해 처음으로 언론인물정보를 정리했으며, 1999년부터는 현재 미디어가온(www.mediagaon.or.kr)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언론인물DB를 구축해 서비스해오고 있다. 또한 언론재단은 매년 전국 언론사 종사자 명단을 실은 ‘전국언론인명록’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편찬된 인물사전에는 정계인사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이기붕 전 국회의장, 김대중 전 대통령, 박순천 전 민주당 총재가 눈길을 끈다. 독립운동가로는 박은식, 신익희, 신채호 등이 수록돼 있다. 문인으로는 김기진을 비롯해 김광섭, 나도향, 박종화, 염상섭, 이광수, 주요한, 최남선, 현진건, 홍명희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언론인으로도 필명을 날렸다.
언론사전에 수락된 언론인은 △한말부터 광복 이전(1883~1945)의 언론계 종사자 전원 △광복 이후 4·19 이전(1945~1960)은 편집국은 전원, 편집국 외 부서는 차장급 이상 △4·19 이후 1988년까지는 차장급 이상 △1988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언론직군은 2000년 이전 입사자 전원, 지원/기술직군은 차장 이상 △언론학 교수는 전임강사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