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지난 3월말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국제 프로그램 견본시 MIPTV에서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 극본 송지나)가 일본, 베트남, 홍콩에 선 판매됐다고 밝혔다.
KBS 미디어는 MIPTV 건물에 25m의 <남자이야기>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총 430만 달러의 KBS 프로그램 수출 가계약을 성사시켰다. KBS가 1987년 MIPTV에 첫 참가한 이래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이다.
행사에 참여한 KBS미디어 관계자는 “<남자이야기>의 현수막 광고 덕에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아시아 지역 외에도 미국, 유럽 등 새로운 시장의 바이어의 구매 상담도 많았다”고 전했다.
KBS 미디어는 “<남자이야기> 일본 판매의 경우, 기존의 단순 라이선스 방식을 탈피해 DVD 완제품으로 제작해 수출했다”면서 “일본 내에서 드라마가 흥행하게 되면 많은 매출이 발생할 수 있고, 이익도 더 큰 진일보한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를 잇는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의 완결편으로 주목 받은 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는 한 순간에 돈, 사랑, 가족 모든 것을 잃고 세상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게 된 남자 김신(박용하)과 세상을 가지려는 남자 채도우(김강우)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