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특종? ‘노 前 대통령-박연차와 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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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특종? ‘노 前 대통령-박연차와 대질?’
[변상욱의 기자수첩]
  • CBS 변상욱 기자
  • 승인 2009.05.01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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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최고 히트작이 될 특종 - 박연차, 노무현 압도?

S경제신문(오후 6시 30분 발 기사)

<6시30분까지 조사를 했다…다시 7시35분부터 신문을 시작했다…오후 10시 이후 심야조사도 했다… (시제를 거의 무시한 기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술에 변화가 없자 검찰은 노 전 대통령과 박연차 회장을 대질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처음에 “내가 아는 사실과 다르다. 박 회장이 왜 그런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는지부터 설명하라”며 신경전을 별였지만 ‘대질신문의 왕, 박 검사’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박연차 회장답게 노 전 대통령을 서서히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이 대질신문에서 절대 밀린 적이 없다’며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기타 언론들 보도 내용.

▲ 중앙일보 5월1일자 1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조사가 완료되기 직전 특별조사실에서 박연차 회장과 만났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거부한 직후였다. 대검 측은 ‘1분 정도의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고생이 많다. 자유로워지면 한 번 만나자. 대질신문은 내가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박 회장은 “건강 잘 챙기시라”고 화답한 뒤 두 사람은 웃으면 악수를 나누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대질 신문은 이뤄지지 못해 아쉽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S경제 기사 밑에 달린 댓글들을 보자. ‘아예 조사 마치고 봉화마을에 도착했다는 기사도 미리 써놓지 그러셨어’ ‘댓글 쓰는 지금 시각이 오후 7시 34분인데 심야 대질신문까지… 소설 쓰냐?’ 

소설은 아무나 쓰나? 그럼 기자는 아무나 하나? 아무래도 요즘 기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맞는 듯하다.

국민을 떠받들겠다고? 보복한다고 떠받지나 말어!

문제는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현직 국회.

30일밤 김형오 국회의장이 법안 3건을 직권으로 상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법안>,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 <법인세법 일부 개정안> 3개 법안 중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은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분을 폐지하는 내용이다. 집을 여러 채 갖고 있으면서 이리 저리 팔아 이익이 생겨도 세율은 일반세율로 한다는 것인데 세금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는 것인가? 60% 중과세가 어느 틈에 45%로, 이제는 슬그머니 폐지법안이 직권상정으로 기습 통과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떠받들겠다’고 하더니 이거 혹시 서민들 떠받는 것 아닌가?

※ 이 기사는 CBS 노컷뉴스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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