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영화제야? 뮤직 페스티벌이야?
전주영화제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바로 지프스페이스 야외공연(Live In Jiff Space)이다. 지난 1일 김창완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장기하와 얼굴들, 검정치마, 국가스텐, 캐스커, 한희정 등 쟁쟁한 홍대 인디신 라인업을 보면 영화제인지 뮤직 페스티벌인지 헷갈릴 정도다. 또 PE파이프 등으로 만든 악기로 선보이는 뮤직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의 공연 역시 백미다. 가장 큰 무대인 야외 상영장에서부터 소규모의 관객 친화적인 거리 공연까지, 영화와 영화의 빈 시간에도 관객들의 눈과 귀는 쉴 틈이 없다.
둘. 영화제, 라디오로 듣는다?
MBC FM4U 〈이주연의 영화음악〉(연출 정찬형)이 전주의 열기를 라디오로 전했다. 지난 2일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특집방송을 진행한 이주연 아나운서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선보이게 돼 많이 설렜다”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MBC 이동식 스튜디오 ‘알라딘’은 송출장비, 음향장비, 인터넷 등 방송을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선균, 정수완 프로그래머, 백은하 10아시아 편집장, 장율 감독 등이 출연해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셋. 홍보대사 조안 “의도적 노출? 말도 안 돼”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인 조안의 ‘가슴노출 논란’이 한때 인터넷을 달궜는데…. 이는 한 매체의 극성스런(?) 보도 때문에 빚어졌다. 지난달 30일 열린 개막식 포토월에선 조안은 드레스 아랫자락이 발에 걸리자, 이를 수습하러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어깨끈이 살짝 흘러내렸다. 그러나 이를 ‘가슴노출’이라고 한 매체가 보도하자 인터넷 매체들이 받아썼고, 결국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조안은 “의도적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매체에 대해 성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