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민 전 FE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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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민 전 FEBC PD
“교회와 방송사간 유착관계 단절해야” 교회지도자 기득권 논리에 선교논리 무너져
  • 승인 200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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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얼마전 개인 홈페이지에 순복음교회와 관련해 ‘조용기 목사님, 용기를 내십시요’라는 비판의 글을 올려 종교언론사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김용민 전 febc pd가 지난 11일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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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최근 들어 종교 방송·언론사에서 심심치않게 노사 갈등·목사 세습과 관련해 마찰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김용민 씨의 문제제기는 종교재단과 유착관계에 있는 종교 언론·방송사 문제의 공론화 또는 심각성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 현재 sbs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민 씨를 만나 심경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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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홈페이지에 조용기 목사를 비판하는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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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선교와 사회 순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종교방송들이 오히려 거대 종교재단과 자본에 예속돼있다. 조용기 목사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비판한 것은 아니다. 이런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종교방송에 속해 있는 조직원일지라도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것을 ‘안티스투’(스포츠투데이를 반대하는 사람들)가 여러 곳으로 확산시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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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사표를 냈던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측의 압력은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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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순복음교회에서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등의 조취를 취해달라는 공문이 왔고 극동방송의 경영진도 “그 글을 삭제하라”고 주문을 했다. 직접적으로 사표를 쓰라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주지 못하는 분위기에 과감히 사표를 써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사표를 쓰고 나온 것은 결코 영웅이 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단지 조직 내에 그대로 있다가는 기득권에 매몰될 것 같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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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6|특정 신문사에 대한 비판을 했는데 종교 언론·방송사의 문제가 뭐라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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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9|기득권 논리가 가장 큰 문제이다. 교회지도자들의 기득권 논리에 본래의 선교논리가 무너지고 있다. 방송사 사장은 자신의 직분을 이용해 기득권 정치 목사로 나서고 있다. 작년에 mbc의 만민중앙교회 신도난입 사건 때 왜 종교방송들은 침묵을 유지했겠는가. 만민교회가 거대자본을 가지고 있는 교회세력이기 때문이다.
|contsmark40|종교 언론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종교기관과 재단으로부터 단절돼야 한다. 종교재단에 눈치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 심지어 프로그램 제작시 사장이 원하는 출연자로 교체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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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9|극동방송 내부에서는 현재 pd의 신분이 아니라는 비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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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2|98년도에 보도기자 겸 pd로 극동방송에 입사했다. 그러던 중 올해 말에 있을 복음성가 경연대회 때문에 지난 7월1일 홍보국으로 전근을 왔다. 순환보직으로 홍보국에 있는 동안 올린 글이기에 pd가 아니다라고 문제삼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것을 다양성의 차원에서 접근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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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1|앞으로 계획과 종교방송 제작진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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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4|가만히 기다려서는 개혁을 맞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직에 남아서 해야 할 일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것은 종교 방송 pd들의 몫이다. 오늘 분개하는 일을 내일 맞서려고 한다면 이미 늦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말을 방송사에 있는 pd들에게도 꼭 하고 싶다. 비록 종교방송에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계속 종교언론의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contsmark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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