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어버이날’ 특집 한국영화 방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집으로’ ‘해바라기’ ‘우아한 세계’ 연이어 방송

▲ 영화 <집으로>, <해바리기>, <우아한 세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OCN
영화채널 OCN이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진한 모성애와 가슴 뭉클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한국영화 3편을 엄선해 〈어버이날 특집〉 편성을 마련했다.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집으로〉, 〈해바라기〉, 〈우아한 세계〉가 연이어 방송되는 것.

〈집으로〉는 말을 못하는 할머니와 심술궂은 7살 개구쟁이 손자의 좌충우돌 동거기. 여름기간 동안 산골에 홀로 사는 외할머니네에 맡겨진 서울 손자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다.

〈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정향 감독 작품으로, 절제된 영상과 절묘한 상황과 인물 묘사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켄터키 치킨’이 먹고 싶다는 손자에게, 푹 고아낸 ‘백숙’을 차려내온 할머니의 순박한 사랑을 담은 장면이 압권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던 한국의 할머니, 어머니를 떠오르게 하는 ‘정’이 가득한 영화.

이어 방송되는 〈해바라기〉는 훈훈한 가족애와 강력한 액션을 선사한다. 철없는 시절 ‘미친 개’라 불리며 거리를 휩쓸던 깡패 ‘오태식’(김래원 분). 가석방 후 개과천선해 소박한 삶의 행복을 맞는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는 그를 친자식처럼 맞아준 식당 아줌마 ‘덕자’(김해숙 분) 때문이다.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준 오직 한사람 ‘엄마’ 덕분에 태식은 난생처음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지만, 세상의 편견이라는 또 다른 절망이 기다리고 있다.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고 사는 소박한 가족의 훈훈한 정과 어머니의 가슴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마지막으로 방송되는 〈우아한 세계〉. 조직에 몸담고 있는 40대 가장 ‘강인구’(송강호 분)는 직업이 깡패이지만, 아내와 딸을 둔 40대 가장이다. ‘조직의 2인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온갖 험한 일들을 도맡아 하지만, 가족에게 만은 인정받는 따뜻한 아빠이자 남편이고 싶다.

권위적이고 불합리와 배신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에서 어쩌면 샐러리맨들의 생활이 그들의 세계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의 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고 번뇌하는 우리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