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포럼-다채널 시대 지역방송의 정체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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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 강화로 중앙방송 틈새 공략 필요전문적인 인적토대 구축 필요

|contsmark0|pd포럼 지상중계pd포럼은 이전 목동포럼에서 이름이 바뀐 뒤 처음 갖게 된 포럼으로 전북대학교특성화영상산업사업단의 후원으로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와 한국방송진흥원이 주최해 지난 18일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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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다채널 시대 지역방송의 정체성 모색’을 다룬 이날 포럼은 전주mbc 최태주 편성제작부장의 사회로 발제자인 우석대 신방과 김영호교수와 jtv 김척 pd외에도 한일장신대 신방과 김동민 교수, wbs 박정훈pd, cbs 전북방송 이기완 pd, 한국방송진흥원 최용묵 책임연구원, 전주 mbc 유영민 pd가 토론자로 참석해 지역방송이 처해있는 문제를 내외적으로 진단했다.
|contsmark4|<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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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 pd포럼의 가장 큰 논의의 핵심은 지역방송들의 자기 자리 찾기였다. 열악한 수준으로 단순히 중앙방송의 지역전파자로서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극복과 주민들을 만족시키는 지역방송이 되기 위한 방향이 우리 지역방송들에게 놓여있는 가장 큰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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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2|발제후의 자유토론 시간에도 역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핵심이었다. 최영묵 한국방송 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지역방송의 구조적인 문제로 정체성의 혼란을 지적했다. “공영방송임에도 광고를 하거나 민방이면서도 전국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현재 우리 방송의 이중성이 지역에도 그대로 이식되고 있다”며 “지역방송사들은 kbs, mbc 계열사이거나 sbs의 프로그램의 하청을 받고 있는 등 구조적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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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이런 구조적인 모순 외에도 지역방송의 일선 제작진들은 현실적인 제작여건의 개선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전주 mbc 유영민 pd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한다해도 중앙방송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데 가장 큰 원인은 전문적인 인적 토대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인적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jtv를 비롯한 민영방송들은 인력이 부족해 한 pd가 두 프로그램을 맡거나 fd가 없어 고생하는 일이 많으며 라디오 방송사의 경우는 아나운서·작가·연출자까지 모두 pd혼자 해야 하는 것이 현재 지역방송사들의 제작환경이라고 일선 제작진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마찬가지로 cbs 전북방송 이기완 pd와 wbs(원음방송) 박정훈 pd도 지역방송에 놓여있는 제작환경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진정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기완 pd는 “중앙방송과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해도 제작비 차이로 인해 지역방송은 다소 수준이 떨어진 프로그램밖에 만들지 못한다”라고 설명하며, 박정훈 pd는 “좀더 지역에 밀착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지역언론사들이 토종 주민들을 채용해 지역마인드를 이용해야 함에도 오히려 지역민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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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결국 지역방송의 제작자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문제는 중앙방송과 비교해서 턱없이 부족한 제작환경이라는 것이고 이 속에서 지역방송의 본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괴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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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1|그러나 이런 괴리감과는 별도로 그들은 지역방송이 나아갈 방향에서는 지역성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고 제작진들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대안을 모색했다.
|contsmark32|한일장신대 신문방송학과 김동민교수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인식 속에서 오히려 중앙방송이 하지 못하는 틈새를 잘 공략할 수 있는 것이 지역방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영묵 연구원은 “오히려 지역방송보다 열악한 독립프로덕션의 pd들은 더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열악한 제작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제작진들 스스로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contsmark33|한편 토론회에 이은 친교의 시간에는 각 방송사 pd들과 전북대학교 강준만 교수, 김승수 교수, 정용준 교수 등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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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6|지역적 특성이 살아있는 프로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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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1|발제1-‘지역방송의 바람직한 역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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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6|중앙과 지방간의 극심한 불균형적 상황이 현재 우리 방송의 현실이다. 이처럼 지역방송이 낙후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극심한 중앙집중적 현상 때문이다.
|contsmark57|더욱이 문제의 해결을 쥐고 있는 것도 지역방송이 아닌 중앙방송이기 때문에 빈곤의 악순환처럼 지역방송은 제자리 걸음만을 하고 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방송환경에 적응하고 진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역방송의 위상 정립과 개선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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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0|전주민방 설립 당시 조사한 설문조사를 보면 주민들이 민영방송에 많은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지역정보를 상세히 다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이유로 민방설립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이것이 민영방송의 존립이유라고 본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주방송 또한 이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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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3|이에 지역방송의 존립근거는 지역성 구현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재정비해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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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6|먼저 스테이션 이미지를 확고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이 살아있는 간판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중앙 방송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지역민들을 위한 확고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사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contsmark67|둘째 시청자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꾀해야 한다. 셋째 뉴스프로그램의 성격을 좀 더 다양화해야 한다. 주부들을 위한 경제뉴스, 지방뉴스, 생활중심의 뉴스 등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넷째 프로그램 공급원의 창구를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간의 공동제작 등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contsmark68|결론적으로 지역방송에 승부를 걸 수 있는 것은 바로 지역성이다. 지역성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지역성을 중심으로 지역방송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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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1|김영호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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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6|pd는 지역의 전문가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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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1|pd는 어느 곳을 가든지 자신만의 시각이 있어야 하고 세계사적인 일들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지역방송 pd들은 이런 소양 외에 한 가지 더 추가되는 것이 있다.그것은 지역의 현안에 대해 소상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contsmark92|지역방송pd로써 지역민영방송의 설립 취지 중 하나인 지역민과의 정신적·문화적 교류를 위해 힘써야 한다는 점은 지역방송 pd의 이상에 추가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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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5|위성방송 실시 등으로 나타날 다채널 시대에도 시청형태가 변화되지 않는 한 당분간은 지상파의 우위가 예상된다.
|contsmark96|그러나 지역방송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지역과 전국방송의 비교우의를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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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9|지역에 밀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앙방송에 비해 가장 큰 비교우위이다.
|contsmark100|지역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취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지역방송pd는 촌스러운 방송이 아닌 중앙방송 못지 않은 세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시청자들의 방송참여요구를 지역방송은 쉽게 해소시킬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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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3|그러나 이러한 당위성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contsmark104|이미 촌스러움으로 대변되는 지역 프로그램에 지역민들은 관심을 주지 않는다. 이것을 극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들을 지역프로그램 속으로 끌여 들여야만 하는데 인적·물적 자원의 지원이 바탕돼야 한다. 서울방송의 1/7밖에 되지 않는 지원으로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은 나오기는 어렵다.
|contsmark105|최근에는 지역간 공동제작을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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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8|김척 jtv pd|contsmark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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