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지진희가 이탈리아 와인 기행기 <이탈리아,구름 속의 산책>(시드페이퍼)을 펴냈다. 책 출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3주 동안의 짧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최대한 많은 와인을 접해보기 위해 하루에 식사를 다섯 번 하고 한 끼에 와인 두세병 이상을 맛보았다"고 전했다.
그는, 와인은 소주나 맥주처럼 쉽게 마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알코올 도수도 낮으니 술 취급도 안 하고 그냥 음료수라고 생각했는데, 2년 전 친구가 선물한 칠레산 유명 와인을 맛보고 ‘제3세계 와인도 이렇게 훌륭할 수 있구나’ 생각하며 와인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후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의 저자 아기 타다시 남매와 만화 속에 등장하는 이탈리아 와인 권위자의 실존 모델 혼마 아스시를 만나기도 한 지진희는, 이들과 대화하며 이탈리아 와인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이탈리아의 로마와 피렌체, 밀라노 등 세 도시를 돌며 15일간 주변의 와이너리와 와인숍, 레스토랑 등을 여행했다. 책 속에는 19곳의 와인 관련 식당, 5곳의 와이너리가 등장하며 그가 마신 와인의 종류만도 51종에 이른다.
지진희는 "와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거란 생각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나 같은 와인 초보에게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줄 만한 동기가 되고 동지가 되고 싶었다. 와인을 좀더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