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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방송 위한 선상세미나’를 다녀와서

|contsmark0|북 희화한 편향적·추측보도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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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지난 10월 9일 오후 7시 30분, 금강산으로 향하는 현대 금강호 7층 컨퍼런스 룸 회의실에는 11개 방송사별 북한-통일 관련 프로그램 제작진과 한국방송진흥연구원 그리고 통일부 정책 2과 담당관등 총 15명이 참가한 세미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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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이번 선상 세미나는 통일부에서 마련한 것으로 “남북화해협력시대, 통일방송의 지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로는 kbs(조원석 국장, 김기춘 차장), mbc(김상수 차장), ebs(김명세 팀장), bbs(박상필 팀장), cbs(이광조pd), pbc(박성호pd),아리랑tv(김중식차장), k-tv(정혁찬 pd)의 방송 현업제작자. 그리고 언론학자인 이우승 박사(한국방송진흥원)와 이번 행사를 추최한 통일부의 이창렬 정책2담당관, 위명재 사무관, 박종구 사무관 등이다. 검은 동해 파도를 가르며 3시간 동안 방송과 학자 그리고 정부 부처 담당자들이 모여 남북화해시대와 통일방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날 마련된 세미나의 전체적인 내용을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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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먼저 제1주제인 통일방송의 방향과 활성화 정책에 대해 한국방송진흥원의 책임연구원 이우승박사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요약해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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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화해와 협력이 현실화되는 반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교류의 토대인 국민적 합의와 여론은 아직 조성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방송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분단과 민족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객관적 북한관을 정립시키는 것이다. 여기서는 남북화해와 협력시대에 북한관련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모색과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모색하고자 한다. 미디어가 전달한 북한 현실은 객관적 사실 그대로가 아니라 구성된 현실이다. 방송의 북한에 대한 평가, 통일에 대한 접근자세도 사회의 가치체계와 이데올로기에 의해 결정되었고, 여기에 바탕을 두고 북한 및 통일방송이 진행되었다고 본다. 방송사 및 관련조직의 북한 및 통일관련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의 공통점은 남북한 문제를 다루는 핵심적인 기본원칙으로 보도의 ‘객관성’과 ‘민족의 화합과 화해’라는 큰 틀을 제시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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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그러나 그 객관성과 민족의 화합과 화해라는 두 원칙은 지금까지 서로 충돌하는 것처럼 기능 해왔다. 무엇보다 북한과 통일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균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며 전달해야한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는 북한을 희화화하는 편향적인 보도태도 및 추측보도를 지양해야 하며, 가치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해야한다. 또한 통일 문제를 민족문제로만 국한시키지 말고 국제적인 시각에서 분석하려는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방송의 통일관련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보자. 프로그램제작자의 인식 변화가 있어야한다. 편성시간의 문제가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이 접근하기 곤란한 주말 새벽이나 평일 늦은 저녁시간대에 편성되어있거나 다른 방송사의 오락프로그램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어 시청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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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4|제작인력의 문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는 통일관련 프로그램의 내용을 빈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제작자의 전문성 제고도 요구된다. 통일 북한관련 프로그램은 남북한의 정치적 변화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관련 프로그램이 지향하고 있는 기획의도를 현실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북한에 관련된 뉴스나 정보를 제공하는 보도중심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어서 북한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기는 부족하다. 북한에 대한 새로운 소식뿐만 아니라 북한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낼 수 있는 다큐멘터리, 대담, 예능 프로그램등 다양한 장르의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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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7|남북협력 시대에 북한관련 프로그램의 기본방향에 대해. 먼저 민족의식의 고양과 동질성 회복을 해야한다. 남북한 주민들이 공유하는 북한지역에 대한 친밀감과 동질성을 부각하고 북한주민이 바로 우리 민족이라는 의식을 심어줘 문화공동체 의식을 형성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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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0|가치판단 대신에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방송에 의해 철저하게 일방적으로 왜곡되어 형성되었던 북한이미지를 객관적인, 그러나 우리의 시각이 아닌 북한의 시각, 즉 내재적인 접근방식을 통한 북한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북한이미지의 제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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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3|북한·통일 관련 프로그램개선방안으로서 소재의 다양화와 포맷의 다양화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현재 tv의 경우 공중파 3사가 모두 북한관련 프로그램을 보도국에서 전담하고 있는 것을 탈피하여 pd가 참여할 수 있는 문호개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북한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보도를 위한 전문인력의 육성과 방송사 경영진의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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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2|이제 남북한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방송의 역할이 높아갈수록 프로듀서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다. 우리의 이웃과 같은 문화민족으로서 북한과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프로듀서의 능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에 와 있다. 기존의 딱딱한 프로그램 대신에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으로 북한과 만나고 싶다. 그리고 위성방송 수신기만 있으면 북한의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데 북한의 라디오도 개방한다면 더욱 좋은 남북한의 방송교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북한 땅을 밟아보았던 이번의 금강산 체험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양한 동종 프로그램제작자간의 만남이 늘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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