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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줌마>

|contsmark0|mbc가 뉴스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갑작스럽게 시사정보국 해체를 단행한데 이어 9월18일부터 방영된 월화드라마 <아줌마>(기획 김승수 방송 월·화 밤 9시50분)도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자 급기야 담당 pd를 교체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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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아줌마>는 ‘제3의 성’이라 불리는 이 시대 아줌마들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보고 또 보고>, <마지막 승부> 등에서 노련한 연출 실력을 선보인 장두익 pd가 연출을 맡았었다. 애초 방송되기 전에는 kbs 조차도 <아줌마>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같은 시간대의 kbs <가을동화>(연출 윤석호 방송 월·화 밤 9시50분)가 예상을 뒤엎고 두 배의 시청률 차이로 앞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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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방송가 안팎에서는 시댁과 남편의 그늘 밑에 있는 주부를 보여주는 <아줌마> 보다는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보여주는 <가을동화>로 ‘아줌마’들의 관심이 쏠린 것을 시청률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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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mbc 내부에서는 작가 정성주씨의 대본을 문제삼고 있다. 대본이 늦게 나와 마치 생방송처럼 방송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전날 촬영하고 당일 날 편집해서 방송하는 현재 제작여건에서 애당초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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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그래서 99년 3월부터 7개월간 방영된 <장미와 콩나물> 당시에 정성주 작가와 함께 콤비를 이룬 안팍석 pd를 장두익 pd 후임으로 내세워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것이 드라마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청률 저조로 중도에 pd가 교체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제작진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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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5|현재 일요 아침 드라마 <눈으로 말해요>를 맡고 있는 안판석 pd 지난 23일 방송분 부터 장두익 pd대신 <아줌마>의 연출을 맡고 있다. mbc 드라마국 김승수 cp는 “<가을동화>가 끝나는 11월 초를 시청률 상승의 목표시기로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분위기 쇄신을 할 필요가 있었다”며 pd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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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0|이에 대해 장두익 pd를 비롯한 드라마국 일부에서는 씁쓰레한 분위기다. 갑작스런 통보로 인해 지난 16일 이후로 메가폰을 놓게 된 장두익 pd는 “pd가 바뀐다고 작가의 원고가 빨리 나온다는 보장이 있는가”라고 반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시청률이 좋은 땐 정작 아무런 보상도 없다가 시청률이 나쁘다고 돌연 pd를 교체하는 조직운영원리가 어디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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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이와 관련해 <아줌마>를 끝으로 mbc를 떠날 계획인 장pd는 이번 일로 인해 오히려 그 시기가 앞당겨질 가망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아줌마>를 마지막 작품으로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시원섭섭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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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6|한편 pd교체와는 무관하게 <아줌마>는 애초 기획대로 50부작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며 다만 아줌마의 반란 등 극적 요소를 최대한 빨리 도입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아 시청률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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