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역사 바꾸게 될 날 머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개혁시민연대 ‘방송장악10년 충격보고서’ 출판

6월 언론관련법 처리를 앞두고 우파진영에서 방송개혁시민연대를 발족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방송노조에 대해 왜곡된 구조를 정상화시키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앞으로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방송개혁시민연대는 14일 오후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방송장악10년 충격보고서’ 출판보고회를 열었다. 방송개혁시민연대는 “그동안 보수우파 성향의 언론시민단체는 방송인보다는 외부인들이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며 “왜곡·편파방송으로 사회를 어지럽힌 데 대해 방송인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방송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권의 방송 관련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으로 매도하는 건 곤란하다”며 “우리는 언론노조나 방송노조를 트집잡자는 게 아니라 과연 그들이 치열하고 공정하게 방송에 임하고 있는지, 반복되는 파업관행과 정치적 활동을 비판하고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판보고회에 참석한 김강원 방송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편파왜곡 방송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혼란에 빠졌다”면서 “특정 방송 노조가 쏟아내는 프로그램에 노출돼 진실을 알아야 될 권리가 묵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정 이데올로기에 치우치고 부패지향적인 방송노조의 실체를 밝히겠다”면서 “새로운 방송 노조 설립을 요구하고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송개혁시민연대가 14일 오후2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PD저널
정창기 한국방송인회 감사는 “전직 방송인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이 자리에 섰는데, 만감이 교차한다. 좌파정권 10년 동안 끓어오르는 울분을 마음으로 삼켰다”면서 “지난날 특정 이념에 편파왜곡으로 얼룩졌던 방송을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수채 MBC 공정방송노조위원장은 “MBC 공정방송노조를 만들고 지난 1년 6개월 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방송개혁시민연대가 MBC 개혁을 하기 위해 외로운 활동하는 있는 저에게 100만 대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MBC 방송개혁을 앞당기는 역사적인 사건이 다음 주에 일어난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출판보고회는 ‘좌파정권 10년, 방송장악 충격보고서’ 책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 내용은 △좌파시대의 개막(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정권유지 위한 방송장악 실체, 편파 조작방송 프로그램 및 그 배후 공개 등) △언노련 미디어오늘 언개련 MBC 좌파언론 커넥션 (이승복 오보 사건에 숨겨진 집권층 좌파언론 등) △좌파방송 10년, 온 국민을 향한 좌편향 사상교육(장르별 좌편향성 분석 및 증빙공개) △방송법 개정 반대에 숨겨진 노조방송의 실체(노조의 방송 장악과정 인정구성 노사협약 등) △방송노조 비리 및 부도덕성(방송노조의 관행적 비리,성추문등 비도덕성 등) 등이 수록돼 있다.

방송개혁시민연대에는 공동대표를 맡은 김강원씨를 비롯해 김삼일 전 대구 KBS 취재부장, 김성연 전 평화방송 제작부장, 김재현 전 KBS 드라마제작부장, 김태주 전 울산 MBC 경영국장, 마재인 전 KBS 촬영감독, 석송 전 CBS 제작부장, 우국제 전 SBS프로덕션 이사, 이석희 전 KBS 보도국장, 이재호 전 KBS 기술감독정지도 전 MBC 프로덕션 부장, 정창기 전 KBS 정책연구실장 등 전직 간부급 방송인 23명이 1차 발기인으로 참여한 상태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