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미디어법 반대의견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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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위 춘천공청회 방청객 설문결과… 공공미디어연구소 "논의에 반영해야"

지난 13일 춘천에서 열린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지역공청회의 방청객 대부분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미디어 관련 법안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미디어연구소(소장 조준상)는 춘천지역공청회 방청객 74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참석자의 86%가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에 반대했고, 신문의 지상파 소유에 대해서도 88%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 신문사의 지상파 방송 지분 소유에 대한 견해 ⓒ공공미디어연구소

▲ 종합편성PP 도입에 대한 견해 ⓒ공공미디어연구소

 

 

 

 

 

 


기존 지상파 방송 이외에 새로운 종합편성PP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75%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대기업·신문사의 종편PP 지분 소유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매우 반대 70%, 반대 16%)

또 “YTN, MBN 외에 뉴스를 전문으로 방송하는 보도전문채널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모욕죄임의처벌죄(사이버 모욕죄)와 인터넷 실명제 등 한나라당이 발의한 인터넷 규제 법안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이버모욕죄는 응답자의 78%, 인터넷 실명제는 7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미디어연구소는 “춘천공청회 방청객들은 한나라당이 개정하려는 미디어 관련법안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며 “응답자 대부분은 미디어의 동향과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준전문가들인 만큼, 이들의 견해는 미디어 법안 논의에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대다수가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안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한나라당은 이제 솔직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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