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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특파원 현장보고> / 16일 오후 10시 30분

쿠웨이트 최초 여성 의원 도전기(담당 : 정창준 특파원)

중동의 석유 부국 쿠웨이트. 의회 민주주의를 도입한 지 40년이 지났지만, 여성에게 참정권과 피선거권이 주어진 것은 불과 4년 전이다. 이처럼 보수적인 쿠웨이트에서 의원직에 도전한 여성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의회 입성을 노리는 여성들의 도전기를 취재했다.

▲ ⓒKBS
피선거권 허용 4년.. 의회 입성 도전하는 여성들

오는 16일 총선을 치르는 쿠웨이트. 여성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 연설을 하고, 남녀가 함께 공약을 경청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남녀 구별이 심한 쿠웨이트에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의회 민주주의 역사는 40년이 넘지만, 여성에 대한 참정권과 피선거권을 지난 2005년에야 허용한 쿠웨이트에서는 엄청난 변화인 것이다. 50개의 민선 의석을 놓고 치르는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은 16명. 전체 후보의 8%에 이른다.

여성후보들 “더 이상 들러리 아니다”

이번에 출마한 여성 후보들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쿠웨이트 정치에서 외면당하던 의제들을 부각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육과 보건 문제 등 생활 속 의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들러리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여성 후보들! 정부와 국회의 계속된 대립과 갈등에 염증을 느낀 남성 유권자들도 여성 후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웨이트 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선 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활 꿈꾸는 중국의 고도‘시안’(담당 : 강석훈 특파원)

중국 5천년 역사의 보고로 불리던 고도 ‘시안’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 때문에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에서 소외됐지만, 다양한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 산업으로 부활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화려했던 당나라 문화의 재현으로 제 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는 시안을 취재했다.

▲ ⓒKBS
중국의 고도 ‘시안’, 개발에서 소외

중국 최초 통일국가인 진나라 등 13개 왕조의 도읍지였던 시안. 실크로드의 기점으로, 중국 역사상 가장 먼저 대외 개방을 했던 시안은 오랜 기간 동안 중국의 문화 중심지였다. 잘 알려진 진시황 병마용도 시안이 자랑하는 역사 유물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난 30년간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에서 소외되면서, 시안에는 ‘낙후지역’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었다. 시안이 위치한 산시 성의 1인당 GDP는 2천 달러로 중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 대부분의 주민들이 아직도 전통적인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유산으로 과거 영광 되찾는다!

최근 시안 곳곳에서는 과거 화려했던 당나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건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당나라의 황궁이었던 ‘대명궁’ 복원 공사. 우리 돈으로 무려 20조원을 투입해, 시안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복원 공사를 마친 당나라 시대의 ‘대안탑’은 시안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해마다 황제 추모 제례 행사도 성대하게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시안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화교 자본이 유입되는 등 경제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풍부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과거의 영화를 재현하겠다는 시안의 야심찬 시도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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