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조합원·MBC 기자 ‘징계사태’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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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합원·MBC 기자 ‘징계사태’ 반발 확산
YTN 19일 노조 항의에 재심 인사위 연기…MBC 기자들 20일 재심 청구
  • 백혜영·김고은 기자
  • 승인 2009.05.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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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과 MBC의 조합원·기자 ‘징계 사태’와 관련한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YTN은 19일 노조에 회사 경영 자료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지 모 조합원의 재심 인사위원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노조가 징계에 항의하자 재심이 연기됐고, 징계를 받은 MBC 기자들은 20일 재심을 청구하는 등 중징계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자 6명 해고를 포함한 노조 조합원 33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를 내렸던 YTN은 최근 또 다시 조합원 2명에게 각각 정직 6개월과 2개월의 징계를 내려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는 지난 14일 ‘부당 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조합원 비상총회를 연 데 이어 지 조합원의 재심이 예정됐던 19일 오후에도 인사위가 열리는 회의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재심을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는 인사위원들에게 “정직 징계를 내린 이유가 뭐냐” “인사위가 후배들에게 보복하는 자리냐”고 강하게 항의했고, 30여 분 간 회의를 진행한 인사위는 특별한 설명 없이 이날 재심을 연기했다.

▲ 지난 14일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에서 열린 ‘부당징계’ 철회 촉구 조합원 비상총회 ⓒPD저널
이에 노조는 이날 오후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인사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정직 6개월이란 후안무치한 결정을 내려놓고 기분에 따라 인사위를 열거나 연기한단 말인가”라고 꼬집은 뒤 “이는 그동안 인사위가 제대로 된 징계 사유나 근거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오로지 조합원 탄압을 위한 목적으로 감정을 담아 결정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인사위가 지난해 10월에도 근거 없는 사유로 소명 기회조차 주지 않고 대량 학살을 자행한 것을 똑똑히 목도한 바 있다”며 “사욕에 눈이 멀어 피를 봐야 직성이 풀리는 ‘자격미달’ 인사들은 속히 인사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14일 오전 ‘부당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조합원 비상총회를 연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발표하고 일부 간부를 ‘매파’로 규정, 이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4월 1일 노사합의 이후 노조는 새로운 투쟁을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전개하려 했으나 매파는 여전히 준동을 일삼고 있다”며 “이제 노조는 YTN 노사의 공적이랄 수 있는 매파를 실질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MBC 역시 신경민 전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에 반대하며 제작거부를 벌인 기자들 중 일부에게 ‘감봉 4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린데 대해 기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징계를 받은 기자들은 20일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MBC 인사위원회는 앞서 지난 11일 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이성주 위원장과 김연국 부위원장, 최혁재 기자회장 등 3명에 대해 ‘감봉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으나, 엄기영 사장이 이를 반려하자 13일 재심을 열어 ‘감봉 4개월’ 징계를 확정지었다.

인사위는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와 관련해 보도본부의 제작거부를 주도”했다는 점을 들어 중징계를 결정했다. MBC는 지난 1월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을 이끈 박성제 전 노조 위원장을 감봉 4개월, 사무처장과 교섭쟁의국장을 각각 감봉 2개월과 1개월 처리한 바 있어, 이번 징계는 수위 면에서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앞서 MBC 노조와 기자들이 제작거부와 관련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느냐”며 “제작 거부 참가자 모두를 징계하라”고 징계 방침을 비판한 가운데 감봉 기간을 6개월에서 2개월 낮춘데 그친 것이어서 ‘생색내기용’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MBC 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어떤 근거로 이들(이성주·김연국·최혁재)이 주동자가 됐고, 어떤 사유로 이들이 133명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이끌었는지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내려진 표적 징계는 부당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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