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민주당은 23일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며 애도를 표시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고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민주당은 이날 오후 12시 40분 김유정 대변인을 통해 이 같은 당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눈물 속에 브리핑을 진행한 김 대변인은 “누가, 무엇이, 왜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최후를 맞게 했는지 국민과 역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상주가 된 입장에서 조문을 해야겠다”고 밝힌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노 전 대통령이 안치돼 있는 경남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기 위해 여의도 당사와 전국 시·도 당사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이달 24일 예정됐던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야4당 관악산 등반대회 등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해외 출장 중인 당 소속 의원들의 조기 귀국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