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기 전 대전방송(TJB) 사장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종익 노조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를 취하했다.
TJB노조에 따르면 지난 달 2월말 퇴임한 이 전 사장은 회사측이 퇴임 예우 차원으로 고문에 대한 직위와 연봉 1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노조에 대한 고소를 지난 19일 취하했다. TJB측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사장에 대한 조치를 의결할 예정이다.
TJB노조는 2월과 3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이 전 사장의 처우보장 문제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게시하고 회사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또 노조는 지난 3월말부터 전임사장의 처우문제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해 95%에 달하는 직원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 전 사장은 회사측에 전 사장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퇴임 후 부회장직위와 연봉 1억5000만원, 법인카드지급, 차량 유류대, 휴대폰 요금 그리고 경조사비를 비롯해 골프장회원권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이 같은 활동에 대해 이 전 사장은 지난달 초 이종익 노조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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